한파 버틴 카카오게임즈, 올해는 다르다..실적 반등 ‘총력’
‘PoE2’ 시장 안착..라이온하트 신작 성과 기대
하반기 모멘텀 본격화..콘솔 경쟁력 입증 관건
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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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22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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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변동휘 기자] 지난해 부진을 겪은 카카오게임즈가 올해 반등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본업인 게임사업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춰 다변화된 신작 라인업을 구축한 것이다. 신작 모멘텀이 본격화되는 올해 하반기가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콘솔 분야에서의 경쟁력을 확인하는 것이 과제로 꼽힌다.
22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의 4분기 실적 전망치는 매출 1780원과 영업손실 2억원이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36.12% 줄고 영업익은 적자전환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신작 모멘텀 부재와 기존작 하향안정화에 의한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지난달 출시한 ‘패스 오브 엑자일2’가 시장 안착에 성공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현재 이 게임은 스팀 최대 동시접속자 수 22만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게임트릭스 기준 PC방 순위에서도 1.4% 수준의 점유율로 12위를 기록 중이다. 키움증권 김진구 연구원은 출시 초기 및 패키지 판매 집중 효과에 따라 ‘패스 오브 엑자일2’의 4분기 매출을 104억원으로 추산했다.
자회사 라이온하트 스튜디오도 오랜만에 신작을 선보이며 기지개를 켠 상태다. 지난 21일 출시된 모바일 로그라이크 게임 ‘발할라 서바이벌’이 그 주인공이다. 글로벌 사전등록 500만명을 모은 기대작이라 실제 성과에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이를 포함해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총 10종의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주요 기대작으로는 ▲가디스 오더(2분기) ▲프로젝트 Q(3분기) ▲크로노 오디세이(4분기) 등이 꼽힌다.
특히 대형 신작들이 포진한 하반기가 실적 반등의 변곡점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프로젝트 Q’는 라이온하트 스튜디오가 준비 중인 PC-모바일 크로스플랫폼 MMORPG로 ‘오딘: 발할라 라이징’에 이은 차기 대작으로 꼽힌다. 지금까지 카카오게임즈의 든든한 캐시카우 역할을 했던 ‘오딘’의 성과와 입지를 계승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크로노 오디세이’의 경우 1분기 CBT를 통해 기대감을 더욱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카카오게임즈의 첫 콘솔 도전작이라는 점에서 글로벌 전략의 선봉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카카오게임즈는 ‘크로노 오디세이’ 이후 주요 출시작으로 ▲아키에이지 크로니클 ▲프로젝트 S ▲검술명가 막내아들 IP 등을 제시했으며 이들 모두 PC/콘솔 플랫폼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콘솔 쪽으로 포트폴리오의 무게추를 옮겨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서겠다는 속내다.
한 업계 관계자는 “하반기 출시 예정작인 ‘프로젝트 Q’와 ‘크로노 오디세이’의 성과에 따라 실적 반등에 대한 전망이 명확하게 드러날 것”이라며 “PC와 모바일에서 다양한 타이틀로 서비스 역량을 증명해 온 만큼 콘솔 플랫폼에서의 경쟁력을 입증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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