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파업 위기 넘기나..임단협 가까스로 타결

윤성균 기자 승인 2025.01.20 16:37 의견 0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KB국민은행 노사가 ‘2024년 임금·단체협약(임단협)’에 가까스로 합의했다.

20일 연합뉴스와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 노사는 이날 임단협 교섭에 나서 오후 3~4시경 타결에 이르렀다.

KB국민은행?서울 여의도 본점 (자료=KB국민은행)

지금까지 노조는 ▲보로금(성과급) 300%(통상임금 기준)+1000만원 ▲임금인상률 2.8% ▲신규 채용 확대 ▲경조금 인상 ▲의료비 지원제도 개선 ▲임금피크제도 개선 등을 요구해왔다.

하지만 사측은 지난해 홍콩H지수(항셍중국기업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관련 피해 보상 등으로 여력이 없다며 난색을 보였다.

이날 노사는 임금인상률 2.8%, 성과급 250%(통상임금 기준)+200만원선에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23년 타결안에서는 임금인상률 2.0%, 성과급 280%로 합의한 바 있다.

이번 임단협에서는 협력업체 직원과의 상생 방안도 논의됐다. 은행의 안전·시설·미화 등을 담당하는 협력업체에도 혜택이 돌아가야 한다는 데 노사가 공감해 구체적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노조는 현재 타결안을 두고 노조원의 찬성·반대 투표를 진행 중이다. 최종 결과는 오후 6시께 나올 예정이다.

앞서 지난 14일 진행된 쟁의행위(총파업) 찬반 투표에서 참여 노조원 9702명(투표율 88.22%) 중 9274명(95.59%)이 찬성표를 던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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