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설 차례상 비용 평균 30만원..전년 대비 3.4% 상승
윤성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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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10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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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올해 설 차례상 비용이 평균 30만2418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조사와 비교하면 3.4% 상승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가 설 3주 전인 지난 7~8일 서울 25개구의 90개 시장과 유통업체들의 설 제수용 23개 품목 가격을 조사한 결과 설 제수 평균 구입 비용(4인 기준)은 30만2418원으로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설 물가 1차 조사와 비교하면 3.4% 상승한 것이다.
유통업태별로는 전통시장이 평균 24만1450원으로 가장 저렴하고 일반 슈퍼마켓 25만6223원, 기업형 슈퍼마켓(SSM) 30만6445원, 대형마트 31만5499원, 백화점 45만4356원 순이었다.
전통시장은 대형마트보다 축산물(-36.3%), 수산물(-31.7%), 기타식품(-31.3%), 채소·임산물(-28.5%)순으로 저렴했다.
23개 제수용품 중 지난해 설 물가 1차 조사보다 가격이 오른 제품은 12개 제품이며 하락한 제품은 11개로 나타났다.
시금치가 24.3%로 상승률이 가장 높았고 이어 배 18.1%, 쇠고기(산적용·일반육) 16.4%, 대추 14.8% 돼지고기(수육용, 목삼겹) 14.0% 순이었다.
품목별로 보면 축산물류가 12.3%로 가장 많이 상승했고 채소·임산물류와 기타 식품류가 각각 2.1%, 0.2% 올랐다. 반면 과일류(-6.4%)와 가공식품류(-1.8%), 수산물류(-0.6%)는 작년보다 가격이 하락했다.
소비자단체협의회는 “지난해 1~12월 농축산물 소비자물가는 6.6% 상승해 소비자들은 고공 행진하는 농축산물 가격으로 인해 명절 준비에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새해 첫 명절인 설을 큰 부담 없이 보낼 수 있도록 정부의 다각적인 지원과 대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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