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예위, 오태석 신작 '모래시계' 공연 여부 논의 중
차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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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22 0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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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YTN 방송 캡처)
[한국정경신문=김나영 기자] 문화예술위원회는 성추행 논란에 휩싸인 연출가 오태석의 작품 공연 여부를 논의 중이라고 지난 21일 밝혔다.
앞서 문화예술위는 창작신작 지원사업인 '공연예술 창작산실' 지원작 중 하나로 오태석 연출의 신작 '모래시계'를 선정한 바 있다. '모래시계'는 다음달 15일부터 서울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공연 예정이다.
문예위 관계자는 "공연 여부를 내부 논의 중"이라면서 "되도록 빨리 공연 여부를 결정해 발표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문예위 내부에서는 논란에 불거진 만큼 공연을 강행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분위기가 우세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오태석 연출이 입장 표명 없이 논란을 인정하지 않고 있어 공연 취소를 결정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예술경영지원센터(예경)도 오태석 연출의 '템페스트' 페루 공연에 대한 지원 여부를 재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예경 관계자는 "'템페스트' 페루 공연 중 항공료와 화물 운송비를 지원하기로 돼 있었다"며 "그러나 최근 뉴스를 보고 지원 여부를 검토하는 내부 보고를 올린 상태"라고 말했다.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서울 남산국악당 무대에 오른 '템페스트'는 오는 28일(현지시간)부터 3월 1일까지 페루에서 열리는 축제 두 곳에서 공연될 예정이었다.
한편 문예위는 오태석 연출과 아직 연락이 닿고 않지 않다고 밝혔다. 오태석 연출은 상습 성추행 주장이 제기된 이후 사실상 잠적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극단 사무실도 문을 닫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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