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BNK금융, 외국인 롱머니 재유입..목표가↑”

윤성균 기자 승인 2024.12.02 07:26 의견 0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하나증권은 BNK금융에 대해 타행들과 다른 집중적인 외국인 순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며 목표가를 기존 1만2500원에서 1만40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 매수와 업종 내 최선호주를 유지했다.

2일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올해 들어 외국인 순매수가 유입되면서 현재 지본율이 39.2%로 연초 이후 5%포인트 넘게 상승했다”며 “외국인 롱머니(장기투자자금)의 재유입은 단순한 수급 개선 효과뿐만 아니라 수익성 대비 과도하게 할인 거래되고 있는 동사의 낮은 멀티플을 되돌아보게 되는 계기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BNK금융은 한때 외국인 지분율이 60%를 상회했고 2020년초 50%을 웃돌았다. 2020년 11월 모건스탠리캐피털이터내셔널(MSCI) 편출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해 지난해 말 34.1%까지 급락했다.

최 연구원은 “지난 11월 20일 이후 지속되고 있는 외국인 대량 순매수세는 동사의 펀더멘털 개선과 경영전력 방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외국인 롱머니인 것으로 추정된다”며 “동기간 타행들에 대해서는 외국인 순매도가 나타난 반면 동사에만 집중적으로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BNK금융의 3분기 보통주자본비율(CET 1)은 12.3%로 1분기 중 12%를 달성한 이후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 4분기 기말배당 등으로 약 15~20bp 내외의 하락 요인이 발생하지만 외화자산 비중이 매우 적어 최근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CET1 비율 하락 요인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데다 시중금리 하락에 따른 기타포괄손익누계액 증가 및 위험가중자산(RWA) 관리 등으로 배당 관련 하락분을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 하나증권의 분석이다.

최 연구원은 “올해 총주환원율은 28.2%였고 올해는 31.3%로 예상한다”며 “대형은행 목표치와 동일한 2027년 50% 달성 목표가 다소 공격적이라는 시각들이 많은 편”이라고 평했다.

그러면서 “주주환원에 소요되는 필요 CET1 규모를 감안 시 12.5% 수준만 유지된다면 50% 달성은 충분히 가능하다”며 “총주주환원율이 50%로 상향될 경우 낮은 주가순자산비율(PBR)로 인해 연간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가 시가총액대비 5.7%에 달하면서 동일 기준 하에서 은행 중 주식수가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해 중장기적으로 품절주로 인식될 공산이 크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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