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신한證 손실사고, 큰 충격..깊이 있는 대책 마련”

윤성균 기자 승인 2024.11.15 11:27 의견 0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최근 신한투자증권에서 발생한 1300억원 규모 손실 사고와 관련해 큰 충격을 받았다고 토로했다.

1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진 회장은 13일 홍콩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금감원과 금융권, 서울·부산시가 공동 주최한 한국투자설명회(IR)를 마친 뒤 동행기자단과 간담회에서 “사실 (사고) 금액으로는 라임펀드나 젠투파트너스펀드보다 작지만 제가 충격은 크게 받았다”고 말했다.

진옥동 신한금융회장이 지난 13일 홍콩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금융감독원 등과 공동주최한 한국투자설명회(IR)를 마친 뒤 동행기자단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자료=연합뉴스)

진 회장은 “라임펀드에 이어 이번까지 계속해서 아픈 모습이 나오는데 심각성도 굉장히 깊이 받아들이고 있고 여기에 대한 그만큼 굉장히 깊이 있는 대책을 마련하고 고민도 깊이 해야겠다는 생각”이라며 “감사가 진행 중이라 고객들과 주주들에게 추후 투명하게 밝힐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신한투자증권은 지난달 11일 장내 선물 매매 및 청산에 따라 1300억원으로 추정되는 손실이 발생했다는 내용의 주요 경영상황을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신한투자증권은 국내 증시가 폭락한 지난 8월 5일 블랙먼데이 직전인 8월 2일부터 10일까지 상장지수펀드(ETF) 유동성 공급자(LP) 업무 부서에서 목적에서 벗어난 장내 선물 매매를 했다가 1300억원으로 추정되는 손실을 봤다. 해당 부서는 과도한 손실이 발생하자 이를 드러나지 않게 하기 위해 허위 스와프 거래를 등록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에 금융감독원이 현장검사에 나섰고 LP업무를 하는 26개 증권사와 주요 자산운용사의 파생상품 거래와 관련해 전수 점검에 착수했다.

김상태 신한투자증권 사장은 회사 내부망을 통해 “최고경영자로서 제 자신을 반성하고 책임을 크게 통감한다”며 “위기 상황을 수습하고 대책을 마련해 실행하는 데 최우선으로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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