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 “현대해상, 3Q 당기순익 컨센 하회..‘매수’ 유지, 적정주가 3만2000원으로 하향”
윤성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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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5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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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메리츠증권이 현대해상의 3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하회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지만 적정주가는 3만2000원으로 내렸다.
조아해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5일 보고서에서 “현대해상 3분기 당기순이익은 2134억원 (-26.2% YoY, -40.0% QoQ)으로 컨센서스를 13.5% 하회했다”면서 “보험손익이 장기보험의 예실차 확대, 자동차보험의 손해율 악화 등으로 부진했다”고 평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선 보험손익은 전년동기보다 46.3% 감소했다. 장기보험손익은 전년동기대비 43.7% 감소했고 CSM(보험계약마진) 순증(+5.1% YoY) 기반 CSM상각익은 양호했다(+8.7% YoY).
다만 예실차는 호흡기 질환 관련 손해율 상승, 질병 담보 청구 빈도 증가 등으로 예상대비 부진했다(-985억원 vs. 3Q23 -474억원).
일반·자동차보험손익은 자동차보험의 요율인하 영향 지속, 손해율 악화 등으로 전년동기대비 53.7% 감소했다.
CSM 잔액은 9.3조원(+0.8% QoQ)을 기록했다. 신계약CSM은 효율적인 판매 전략(14배; +1.0배 QoQ)으로 양호했으나(+11.4% QoQ) CSM 조정은 실손 세대별 요율 조정 영향으로 확대됐다(-2498억원 vs. 2Q24 -1522억원).
투자손익은 전년동기대비 93.7% 큰 폭으로 회복됐다. 금리 하락 기반 투자이익률이 제고됐다(2.8% vs. 3Q23 2.6%).
K-ICS비율의 경우 금리 하락 영향에도 불구 4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 발행으로 안정적으로 방어됐다(170.1%; +0.4%p QoQ).
조 연구원은 적정주가 하향에 대해 “손해율 안정화 확인이 필요한 가운데 4Q 중 무저해지가정 변경 관련 영향으로 실적 변동성이 존재한다”면서 “해약환급금준비금 제도 개선 미적용으로 배당가능이익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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