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증권, CFD 거래 수수료 인하..개인투자자 유치 경쟁 가세
박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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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3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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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박진희 기자] 최근 차액결제거래(CFD)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국내 주요 증권사들이 CFD 거래 수수료 인하 경쟁에 나서고 있다.
CJ증권도 CFD 거래 수수료를 기존보다 낮추기로 결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지난 2월 CJ증권이 CFD 수수료를 0.015%에서 0.01%로 인하한 이후 나온 또 하나의 수수료 인하 조치다.
현재 국내에서 CFD 서비스를 제공하는 증권사는 총 13곳에 달한다. CFD는 주식과 같은 기초 자산을 매입하지 않고도 시세 차익을 추구할 수 있는 거래 방식으로 개인전문투자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9년 말 기준 3330건에 불과했던 개인전문투자자의 연간 등록 건수는 2023년 10월에는 2만1611건으로 증가했다. 이는 CFD 시장의 수요가 급격히 늘어남에 따라 증권사들 사이의 수수료 경쟁을 부추기고 있는 배경이 되고 있다.
CFD 수수료 인하 경쟁은 이용자 혜택을 강화하면서도 시장의 성장성을 반영한 조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CJ증권 관계자는 “국내외 CFD 거래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상황에서 각 증권사들이 수수료 경쟁을 통해 고객에게 실질적인 이익을 제공하고 있다”며 “수수료 인하는 CFD 시장 활성화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CFD 수수료 인하로 거래 비용이 낮아짐에 따라 더욱 많은 개인전문투자자들이 CFD 시장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CFD의 높은 변동성과 위험성을 고려할 때 수수료 인하가 무조건 긍정적인 결과만을 낳는 것은 아니라는 우려도 존재한다. CFD 거래는 높은 레버리지로 인해 예상치 못한 큰 손실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CFD 시장이 급성장하는 만큼, 수수료 경쟁에 따른 리스크 관리와 투자자 보호 방안을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CFD 거래는 향후에도 고수익과 높은 리스크를 동시에 수반하는 투자 상품으로 각광받을 가능성이 높다. 증권업계는 이러한 투자자 수요 변화에 맞춰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며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계속해서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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