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SK오션플랜트, 국내외 대규모 수주 가능성↑..매수 유지”
윤성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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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5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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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하나증권이 SK오션플랜트에 대해 3분기 실적을 시장기대치를 밑돌았지만 국내외 대규모 수주 가능성이 높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2만3000원을 유지했다.
15일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내년 2분기 업스코핑 수주 증가 이후 발주 지연으로 잔고가 감소하고 있지만 대만의 공급망 현지화 정책(LCR) 규정 폐지로 대규모 수주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연내 해상풍력 입찰 결과 발표가 예정돼 있는 한국에서도 물량이 확보될 수 있는 상황이 조성되는 중”이라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대만 해상풍력 Round 3.3 물량부터 LCR 규제가 폐지된다. 기존에는 대만 현지 업체의 낮은 생산성을 만회하는 일부 업스코핑 수주로 물량이 제한됐었지만 이제 단일 프로젝트 기준으로 대량 수주가 가능해졌다는 설명이다.
국내도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부유식 해상풍력 시장의 경우 국내 하부구조물 제작사들의 제한된 생산능력을 감안하면 수주 물량이 확보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유 연구원은 “12월 중에 우선협상대상자 발표가 예정돼 있으며 공고물량이 50MW(메가와트) 내외인 점을 감안하면 한 개 사업자만 선정될 것이기 때문에 결과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SK오션플랜트의 3분기 매출액은 1922억원으로 전년대비 16.0% 감소했다. 특수선 매출은 성장했지만 해상풍력과 기타 부문이 부진했다. 영업이익은 152억원으로 전년대비 7.2% 감소했다.
유 연구원은 “매출 감소로 감익이 나타났고 4분기까지는 비슷한 수준의 실적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며 “특수선 부문에서 매출 인식은 양호한 규모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해상풍력은 펭미아오 물량이 본격적으로 인식될 내년부터 다시 성장 구간으로 진입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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