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4조 클럽’ 청신호..주력 IP 흥행에 ‘퍼디’ 힘 보탰다

변동휘 기자 승인 2024.11.12 16:24 의견 0
넥슨이 3분기 매출 1조2293억원과 영업이익 4672억원 등의 실적을 기록했다.

[한국정경신문=변동휘 기자] 넥슨이 3분기에도 1조원이 넘는 실적을 거두며 올해 연간 매출 4조원 달성을 목전에 뒀다. ‘메이플스토리’와 ‘던전앤파이터’ 등 기존 IP(지식재산권) 프랜차이즈의 견조한 성과에 ‘퍼스트 디센던트’가 힘을 보탠 것으로 해석된다.

넥슨은 12일 도쿄증권거래소 공시를 통해 3분기 매출 1356억엔(1조2293억원) 영업이익 515억엔(4672억원) 등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동기 대비 각각 13%, 11% 증가한 수치다.

넥슨은 올 3분기 라이브 서비스 게임의 지속가능성을 다시금 확인했다.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FC 등 주력 IP 프랜차이즈 3종의 매출 합계가 15% 증가한 것이다.

글로벌 매출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넥슨은 해외 문화권에 대한 깊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보다 높은 수준의 현지화를 구현하는 ‘하이퍼로컬라이제이션’ 전략을 실행하고 있다. 일례로 ‘메이플스토리’는 서구권과 일본 등지에 전담 개발팀을 구성했으며 그 결과 해외 매출이 23% 증가했다.

여기에 ‘퍼스트 디센던트’를 성공적으로 출시하며 신규 IP 육성 측면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도출했다. ‘퍼스트 디센던트’ 3분기 매출의 75%가 북미·유럽에서 발생했으며 넥슨의 해당 지역 매출도 전년동기 대비 93% 증가했다.

넥슨은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되는 ‘지스타 2024’에 참가해 4종의 시연 출품작과 1종의 영상 출품작을 공개한다. 시연 타이틀은 ▲MOBA 배틀로얄 ‘슈퍼바이브’ ▲3D 액션 RPG ‘프로젝트 오버킬’ ▲하드코어 액션 RPG ‘퍼스트 버서커: 카잔’ ▲캐주얼 RPG ‘환세취호전 온라인’ 등이다. 엠바크 스튜디오에서 개발 중인 ‘아크 레이더스’는 영상으로 출품할 예정이다.

4분기 실적 전망치로는 매출 838억~947억엔(약 7605억~8595억원)을 제시했다. 전년동기 대비 1% 감소에서 12% 증가하는 범위다. 영업이익 –13억~72억엔(약 –122억~650억원) 범위 내가 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순이익은 5억~61억엔(한화 43억~558억 원)으로 추정했다.

넥슨 일본법인 이정헌 대표는 “올해는 넥슨이 30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로 오랜 세월을 함께 해준 이용자들과 임직원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이용자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게임을 통해 이용자들에게 더 큰 즐거움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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