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주주환원 재원 증가..관건은 해외부동산 익스포저”

윤성균 기자 승인 2024.11.08 07:55 | 최종 수정 2024.11.12 07:57 의견 0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NH투자증권이 미래에셋증권에 대해 대규모 일회성 이익 덕분에 주주환원 재원이 증가할 것으로 보이지만 1.5조원에 달하는 해외부동산 익스포저 우려가 완전히 해소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손익 반등 타이밍을 내년으로 예상했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보고서에서 “2025년은 매크로 환경이 안정되며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해외투자자산 및 해외법인 손익 확대와 연내 인도 쉐어칸 증권사 인수 마무리에 따른 수익 반영을 기대할 수 있다”면서 “연 ROE(자기자본이익률) 10% 이상 달성을 목표하고 있어 향후 실적 흐름에 주목해볼 만하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증권 사옥 (자료=미래에셋증권)

이어 “남은 모멘텀은 주주환원책 이행”이라면서 “올해 보통주 1500만주와 2우B 100만주 이상 소각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보통주 1000만주 매입이 완료됐으며 내년 주총 전까지 나머지 분량 매입 및 소각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윤 연구원은 “미래에셋증권의 3분기 지배순이익이 2912억원(+275.9% y-y, +46.5% q-q)으로 컨센서스를 상회했다”면서 “예상대로 홍콩법인 감자 환차익 1300억원이 반영되며 일회성이 뒷받침한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또 “해외 상업용부동산 850억원(프랑스 마중가 타워 130억원) 손실이 인식됐고 전분기 대비 증가한 수치”라면서 “기타 투자자산에서는 프리IPO 펀드 및 네이버파이낸셜 평가이익 발생해 합산 시 전체 투자자산 관련 손실은 600억원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그간 타사에 비해 IB 수익이 낮았지만 3분기에 전통 IB와 투자형 IB 모두 양호했다”며 “4분기에는 여의도 사옥 매각익 약 2000억원이 반영되고 이는 주주환원율 35% 재원으로 활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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