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3분기 275억원 순손실..“티메프 사태 관련 일회성 손실 반영”

윤성균 기자 승인 2024.11.05 14:32 의견 0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카카오페이가 올해 3분기 275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봤다. 티몬・위메프 판매대금 정산 불능 사태 관련 일회성 손실이 반영된 결과다.

카카오페이는 5일 실적 발표를 통해 3분기 영업손실은 75억원으로 적자폭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고 밝혔다. 당기순손실을 275억원이었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티몬・위메프 판매대금 정산 불능 사태 관련 사용자 보호를 위한 선제 환불 등의 대응 과정에서 발생한 312억 원의 일회성 손실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카카오페이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2% 늘어난 1862억원이었다. 3분기 금융 서비스는 보험 서비스의 가파른 성장에 힘입어 2개 분기 연속 550억원대 매출을 기록하며 전체 매출의 30% 수준의 비중을 이어갔다.

결제 서비스 매출은 1229억원으로 오프라인과 해외결제 서비스의 지속적인 성장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했다. 기타 서비스는 광고 매출이 성장을 이끌며 같은 기간 6.9% 증가했다.

3분기 별도 기준으로는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9% 늘어난 1561억 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94억원으로 영업이익율 6%, 당기순손실은 95억원이었다.

카카오페이는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는 카카오페이의 오프라인 결제 사용자는 당초 목표한 연말보다 빠른 11월 중 5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신규 가맹점에 결제 서비스를 적극 배포하는 한편, 앞으로 카카오페이 사용성을 높이기 위해 MST, NFC 등 다양한 결제수단을 연계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온라인 결제도 지난 2분기 거래 건수 3억5000만 건을 돌파한 이래 당 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6% 성장을 기록했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내년 2분기에는 온라인 거래 건수 4억건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자회사 페이민트와의 시너지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자회사인 카카오페이증권은 기초체력을 강화하며 실적을 개선했다. 주식 잔고는 1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했다. 전체 예탁자산 규모도 같은 기간 55% 늘어 3조2000억원을 달성했다.

주식 거래액은 해외주식 거래대금의 가파른 증가세(95%)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한 12조5000억원을 기록했고 같은 기간 주식 거래 건수는 199% 증가한 3200만건으로 3배 성장했다.

거래 금액 확대에 따른 수수료 수익 증가로 영업적자는 전년 동기 116억 원에서 당분기 62억 원으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이달 플랫폼의 편리한 사용성을 강조한 개인연금저축을 새로 출시할 것으로 예고하는 등 신규 사용자 유입과 기존 사용자 편의 증대에 힘 쓸 예정이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의 3분기 매출은 처음으로 100억원을 넘긴 11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377% 증가한 수치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의 대표 상품 중 하나인 해외여행보험은 3분기 여행 성수기를 맞아 누적 가입자 수 200만명을 돌파했다.

영유아보험, 초중학생보험과 같은 일상생활 속 위험에 대비하는 ‘라이프’ 카테고리의 상품을 새로이 내놓으며 수익 기반 확보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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