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삼성중공업, 수주 목표 달성·4분기 이후 수익 개선 기대..투자의견↑”

우용하 기자 승인 2024.10.10 07:58 의견 0

[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KB증권은 삼성중공업에 대해 4분기 이후에도 추가적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고 최근 주가조정으로 상승여력이 확대돼 목표가 1만2000원을 유지하면서 투자의견은 매수로 상향했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10일 보고서에서 “3분기 삼성중공업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4670억원, 979억원일 것으로 추정한다”며 “매출액은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지만 영업이익은 전망치를 하회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의 올해 1~9월 누적 신규 수주는 액화천연가스(LNG)선 21척, 셔틀 탱커 1척, 액화석유가스(LPG)·암모니아 운반선 2척 등 24척을 기록했다. 총 54억달러 규모이며 신규수주 목표 97억 달러의 55.7%를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약 35억달러 규모의 카타르발 2차 발주 15척을 제외하면 수주가 부족해 보이지만 다수의 추가 발주 논의가 진행 중이라 목표 달성은 문제없을 것으로 분석됐다.

정 연구원은 “약 25억달러 규모로 추정되는 모잠비크 코랄 액화천연가스생산설비(FLNG) 프로젝트 계약도 4분기 중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3분기 영업이익의 시장 전망치 하회는 임단협 조기타결 관련비용이 실적에 반영된 것이고 해당 비용이 제외된 수정 영업이익은 1279억원으로 전망치에 부합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공정 안정화에 따른 건조 물량 증가·건조선가 상승과 이에 따른 고정비 감소·제품 믹스 개선이 지속되고 있다”며 “후판가격 하락에 더해 지난해 수주한 FLNG 건조 본격화가 가져올 해양플랜트 매출액 증가 영향으로 4분기 이후에도 수익성 개선이 지속될 수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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