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폴란드 대표 방산그룹 WB와 잠수함 동맹 구축

임윤희 기자 승인 2024.09.04 13:35 의견 0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리고 있는 ‘MSPO2024’에 참석해 한화 전시장을 방문했다. 한화오션 특수선해외사업단장 정승균 부사장(왼쪽에서 두 번째)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손재일 대표(오른쪽 첫 번째) (자료=한화오션)

[한국정경신문=임윤희 기자] 한화오션이 폴란드의 대표적인 방산업체와 함께 양국 간 잠수함 동맹 구축을 위한 초석을 다졌다.

한화오션은 3일부터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리고 있는 동유럽 최대 방산 전시회인 'MSPO 2024'에 참석해 폴란드 대표 방산 그룹인 WB그룹과 잠수함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는 폴란드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해군 현대화 사업의 일환인 오르카 잠수함 건조 사업 수주를 위한 협력 강화가 목적이다. 이번 협력으로 한화오션과 WB그룹은 독자적 MRO(유지·보수·정비) 패키지를 구성하고 효과적인 현지화를 진행한다.

이날 행사에는 양사를 비롯한 폴란드 정부 관계자 및 장보고-III 잠수함 관련 국내외 주요 협력업체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한화오션은 그간 부단한 기술 자립 노력을 통해 장보고-III 잠수함 국산화율을 80%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해외 현지 함정 유지보수 경험도 꾸준히 축적해 왔다.

정승균 한화오션 특수선 해외사업단장은 “WB그룹과의 협력은 현지 업체와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라며, “WB그룹이 한화오션 오르카 사업 성공을 위한 든든한 우군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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