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삼양식품, 일시적 수출 부진 속 저가 매수 기회..목표가↓”
우용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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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2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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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키움증권은 삼양식품에 대해 달러 환율 하락과 비수기 영향으로 부진한 수출 흐름을 보였지만 저가 매수의 기회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가는 80만원으로 하향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2일 보고서에서 “삼양식품의 주가는 지난 8월 한 달간 약 20% 이상 조정을 받았다”며 “2분기 실적은 견조했으나 달러 환율이 월초 대비 3~4% 정도 하락했고 중국 선적 지연과 비수기 영향으로 4~7월 평균 수출 대비 8월 수출은 부진한 흐름을 보였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삼양식품의 지난달 주가 조정은 펀더멘탈 대비 과도했던 것으로 분석했다. 유럽 현지 판매 법인 설립과 내륙 운반비 비중 증가의 영향으로 과거 대비 환율에 대한 민감도가 축소될 것이고 8월 수출 약세는 일시적 현상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과거에도 수요의 계절적 요인으로 인해 월별 수출 변동성은 반복적으로 진행돼 왔고 일시적인 수출 부진은 저가 매수의 기회를 제공해 왔다”며 “중국 수출은 오는 10월 국경절과 11월 광군제의 영향 감안 시 이달부터 반등할 가능성이 높고 북미 수출은 미국 대형마트 입점과 멕시코·캐나다 수출 확대로 증가 추세에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환율 하락에 따른 실적 눈높이 조정은 필요하겠으나 내년 생산능력(CAPA) 증설 계획과 수요의 계절적 움직임을 감안한다면 최근 주가 조정을 저가 매수 기회로 활용할 필요 있다”며 “실적 추정치는 소폭 하향 조정했으나 중장기 성장력이 훼손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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