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한화투자증권이 네이버에 대해 컬리와의 사업 제휴는 경쟁사 대비 약점으로 꼽히던 신선식품 분야 강화 목적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30만원은 유지했다.

22일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지난 18일 네이버와 컬리는 전략적 제휴를 공식 발표했다”며 "연내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에 컬리가 입점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사업 제휴와 전략은 2~3분기 내 공개될 전망이다. 한화투자증권은 컬리의 다양한 카테고리와 경쟁력 있는 가격이 네이버 총거래액(GMV)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분석했다. 컬리는 기존 대비 유저 확보 면에서 긍정적이라고 보았다.

특히 컬리는 스토어 단순 입점과 다른 차별화된 구현을 진행할 방침이다. 이에 보고서는 단순 제휴몰 연동이 아닌 그 이상 형태로 이뤄질 가능성 높다고 판단했다. 또 경쟁사 대비 ‘신선식품’이 약점인 만큼 이번 제휴는 네이버가 잃을 게 없는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향후 컬리 지분 투자나 인수 가능성도 존재한다”며 “컬리는 최근 총 15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을 공시했는데 이를 고려하면 현재 기업가치는 약 6300억원 수준”이라고 추정했다.

이어 “최근 발표된 커머스 수수료 인상 정책과 제휴 발표 등 올해는 커머스 사업의 본격 확장세가 분기마다 이뤄질 것 같다”며 “온플랫폼 GMV와 쇼핑검색광고 성장률의 리바운드 추세도 더 가팔라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