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단체협의회, 기초식재료 가격 상승..“장류 가격 크게 올랐다”

우용하 기자 승인 2024.07.26 15:23 의견 0

[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2분기 설탕과 고추장 등 기초재료의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며 밥상·외식 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26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37개 생필품 가격을 분석한 결과 설탕과 장류의 가격이 전년 대비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농림축산식품부)

26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에 따르면 37개 생필품 가격을 분석한 결과 이 중 24개 품목의 가격이 지난해 대비 올랐고 13개 품목의 가격은 내려간 것으로 집계됐다.

가격이 인상된 물품의 평균 상승률은 4.5%였다. 이중 설탕의 상승률이 17.8%로 가장 높았다. 이어 고추장(10.2%), 기저귀(8.7%), 맛김(7.1%), 맥주(5.8%)가 순서를 이었다.

설탕 중에서도 CJ제일제당의 백설 자일로스하얀설탕의 가격이 18.2% 올라 전체 조사된 생필품 중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백설 하얀설탕은 17.8%로 상승률 2위를 차지했다.

그밖에 동원F&B의 양반 좋은 원초에 그윽하고 향긋한 들기름김&올리브김과 대상의 청정원 순창 100% 현미 태양초 고추장, 청정원 순창 재래식 생된장도 12% 이상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장류 제품이 가격상승률 상위 10개 중 4개를 차지해 가장 많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분유와 햄, 식용유, 콜라, 과자의 가격은 인하되며 안정된 흐름을 보였다.

소비자단체협의회는 “고추장과 된장 가격대가 여전히 높은 가운데 올해 간장 가격이 많이 올라 밥상 물가와 외식 물가 안정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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