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수출 회복세에 내수 회복 조짐 가세”..물가상승세 둔화 전망

윤성균 기자 승인 2024.06.14 11:07 의견 0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정부가 두 달째 내수가 회복하는 조짐을 보인다고 진단했다.

지난달 23일 오후 시민이 서울시내 음식거리를 지나고 있다. (자료=연합뉴스)

기획재정부는 14일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6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물가상승세가 둔화하는 가운데 제조업·수출 호조세에 방한 관광객 증가·서비스업 개선 등 내수 회복 조짐이 가세하고 있다”며 “경기회복 흐름이 점차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달부터 내수 회복 조짐을 언급하기 시작했다. 정부는 앞서 수출 회복세를 내수가 따라가지 못하는 등 ‘경제 부문별 회복 속도에 차이가 있다’고 봤는데 이번에 내수도 살아나고 있다고 본 것이다

4월 산업활동동향 주요지표는 광공업・서비스업 생산 및 건설투자는 증가, 소매판매 및 설비투자는 감소했다.

국내총생산(GDP) 잠정치에 따르면 1분기(1~3월) 민간소비는 전분기보다 0.7%, 작년 같은 분기보다 1.0% 증가했다.

4월에는 소매판매가 내구재를 중심으로 전월보다 1.2% 감소했으나 서비스업 생산은 도소매업(1.7%) 등에서 증가해 0.3% 늘었다.

5월은 카드 승인액과 방한 관광객 증가세, 온라인 매출액, 고속도로 통행량 증가 등이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심리지수 하락, 국산 승용차 내수 판매량 감소, 소상공인 체감경기지수 하락 등은 부정 요인으로 꼽힌다.

제조업·수출 호조세 지속으로 수출은 작년 10월부터 지난달까지 8개월째 증가세다.

4월 광공업 생산은 광업과 전기·가스업에서 줄었으나 제조업에서 늘며 전월보다 2.2% 증가했다.

5월 물가는 농산물・석유류 가격 안정세, 섬유제품 등 공업제품 가격 하락 등으로 2.7% 상승했다.

추세적 물가흐름을 보여주는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근원물가 지수)는 전년동월비 2.2%로 전월 대비 하락했다.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도 전년동월비 2.0%로 전월 대비 하락한 모습이다.

5월 국내 휘발유 가격은 전월대비 증가하였으나 국제유가 및 환율 하락이 시차를 두고 반영됨에 따라 월중 하락세를 지속했다. 경유 가격은 국제유가 및 환율 하락의 영향으로 전월대비 내렸다.

기재부는 “조속한 물가안정 기조 안착, 내수 온기 확산 등 체감할 수 있는 회복을 통한 민생안정에 최우선 역점을 두겠다”며 “철저한 잠재 위험 관리와 우리 경제의 역동성 제고를 위한 노력을 병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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