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운수, 파업 '일시중단'..오는 24일 오전 4시부터 정상 운행
최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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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23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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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첫차부터 경기도 고양지역 버스회사인 명성운수가 파업에 돌입했다. (자료=YTN뉴스)
[한국정경신문=최태원 기자] 경기도 고양지역 버스업체 명성운수 노조가 파업을 중단하고 오는 24일부터 정상적으로 운행이 재개된다. 하지만 파업이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고 일시 중단이다.
명성운수 노조는 철도파업과 맞물려 고양시민들이 겪는 불편과 조합원들의 누적되는 임금손실을 고려해 파업을 일시 중단하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명성운수는 오는 24일 오전 4시부터 모든 노선을 정상 운행할 예정이다.
노조는 지난 22일부터 이어진 사측과의 협상을 통해 향후 3주간 집중 교섭을 진행하는 한편 이 기간에는 쟁의 행위를 하지 않기로 했다. 하지만 3주간의 집중 교섭 진행 이후에도 사측의 입장변화가 없으면 오는 12월 16일부터 2차 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노조는 지난 19일 첫 차를 기준으로 파업에 돌입했던 바 있다.
명성운수가 파업한 동안 서울과 고양을 오가는 20개 노선 270여대의 버스 운행이 차질을 빚었다. 이에 따라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이후로 전날까지 사측과 4차례 교섭을 벌였다. 노조의 요구는 노동시간 단축에 따른 최소한의 임금 보장과 동종업계 수준이다. 노조는 월 37만원의 임금 인상을 요구했지만 회사 측은 14만원의 인상안을 제시한 상태다.
하지만 회사 측은 매월 약 2억원 이상의 비용이 추가로 발생해 재정적 어려움이 커져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처럼 임금 인상 폭을 둘러싼 양측의 의견 차이가 커 파업 장기화가 예상됐다. 하지만 파업으로 시민 불편이 극심한 점을 고려해 노조는 집중 교섭 기간 쟁의 행위를 멈추고 버스를 정상 운행하기로 하면서 일단 서울과 고양을 오가는 시민들의 불편은 당분간 해결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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