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카겜·FGS, ‘스톰게이트’ 출시 위해 맞손..RTS 부흥 앞장

변동휘 기자 승인 2024.06.18 16:21 | 최종 수정 2024.06.18 18:37 의견 0
(좌측부터) 카카오게임즈 김상구 사업본부장, 프로스트 자이언트 스튜디오 팀 모튼 대표, 카라 라포지 사업 책임자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자료=변동휘 기자)

[한국정경신문=변동휘 기자] 카카오게임즈와 프로스트 자이언트 스튜디오(이하 FGS)가 신작 RTS(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스톰게이트’의 국내 출시를 위해 손을 잡았다.

카카오게임즈는 18일 서울 강남구 빅플레이어 스튜디오에서 ‘스톰게이트’ 미디어 공동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FGS 팀 모튼 대표와 카라 라포지 사업 책임자, 카카오게임즈 한상우 대표, 김상구 사업본부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먼저 팀 모튼 대표가 개발사 및 게임 소개를 진행했다. 2022년 10월 블리자드는 ‘스타크래프트2’ 콘텐츠 지원 종료를 발표했고, 일주일 뒤 독립 스튜디오 FGS가 설립됐다. 전 블리자드 개발팀 경력자로 구성된 팀으로, 엔지니어링, 아트, 작가, 출판팀 모두 블리자드 출신이다.

‘스톰게이트’는 멸망 위기에 처한 지구를 배경으로 인류 ‘뱅가드’와 악마 군단 ‘인퍼널’, 천사 콘셉트의 외계 종족 ‘셀레스철’ 등 3개 종족의 싸움을 그린 게임이다. 얼리 액세스 버전에서는 스토리를 즐길 수 있는 캠페인과 영웅을 사용 가능한 협동전, 영웅을 포함하지 않는 1vs1 경쟁전이 준비돼 있다. 기본적으로 무료 플레이를 지원한다. 비즈니스 모델로는 스킨, 캠페인, 영웅 등이 준비돼 있다.

FGS 팀 모튼 대표가 ‘스톰게이트’의 특징을 소개하고 있다. (자료=변동휘 기자)

팀 모튼 대표는 게임의 차별점으로 빠른 반응속도와 그룹 플레이, 쉬운 학습 등을 내세웠다. 가장 빠른 반응속도를 가진 게임을 목표로 설립 후 1년간 기술 개발에 매진해 왔다.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해 튜토리얼과 불필요한 컨트롤 요소를 줄여주는 ‘버디봇’ 등 다양한 시스템을 탑재했다는 것이다.

얼리 액세스는 7월 31일(한국 시간) 사전 팩 구매가 진행되며 8월 14일부터 사전 플레이가 가능하다. 번들은 3가지로 구성되며 서울 출신 콘셉트 아티스트가 디자인한 한국풍 영웅을 개발 중이다. 얼리 액세스 출시 시점에는 3개 종족과 1vs1 경쟁전, 7개 맵 등을 지원하며, 하반기에 신규 협동전 맵과 신규 영웅 2종, 신규 캠페인 맵 3종 등을 추가한다. 내년에는 3vs3 모드와 맵 에디터 등을 추가한다.

e스포츠를 위한 대회 운영방식 등도 준비하고 있다. 올해 커뮤니티 기반의 풀뿌리 대회를 준비 중이며, 연말 글로벌 챔피언십을 개최할 예정이다. 내년부터는 각 지역별 리그를 운영할 방침이다.

카카오게임즈 김상구 사업본부장이 ‘스톰게이트’의 e스포츠 리그 운영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자료=변동휘 기자)

이어 카카오게임즈 김상구 사업본부장이 사업계획을 설명했다. 개발팀의 집중을 위해 스팀 플랫폼 단일 출시로 결정했다. 글로벌 단일 서버에 접속하면 각 지역별 환경에 최우선적으로 매칭되는 형태를 구현했다. 번역 등에 있어 게이머들의 용어를 사용하고, 한국 전용 디스코드를 통해 코어 커뮤니티 소통을 진행할 예정이다.

여러 유저층에 RTS 장르의 재미를 알릴 수 있도록 다양한 마케팅 채널을 활용한다. 이해도가 높은 유저들에게는 ‘스톰 대학’과 파트너 협업 등 심도 있는 콘텐츠로 다가가며, RTS가 생소한 MZ세대를 타겟으로 크리에이터 우왁굳과 함께 마케팅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다. 또한 카카오게임즈 콜라보 PC방을 통해 체험 및 팝업존을 운영하며 풀뿌리 대회를 열어갈 계획이다.

카카오게임즈 한상우 대표는 “‘스톰게이트’는 세계적인 RTS 게임 개발 경험이 있는 실력있는 개발팀의 신작이다.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신작을 만들고자 개발진 모두가 진심으로 임하고 있다”며 “RTS 장르만의 진정한 재미를 전달하기 위해 개발팀과 함께 안정적인 한국 서비스 제공을 위해 긴밀히 협업하며 정성을 다해 준비할 것”이라고 전했다.

카카오게임즈 한상우 대표가 환영사를 하고 있다. (자료=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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