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게임·블록체인 글로벌 확장 ‘잰걸음’

변동휘 기자 승인 2024.06.13 11:13 의견 0
위메이드가 게임과 블록체인 양면에서 글로벌 확장을 지속하고 있다. (자료=위메이드)

[한국정경신문=변동휘 기자] 위메이드가 글로벌 기업으로의 외연 확장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올해를 교두보로 게임과 블록체인 플랫폼 등 핵심 사업에 역량을 집중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위메이드는 지난달 1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서 입지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1분기 게임 부문 매출 중 절반 이상이 중국을 제외한 동남아와 북미·유럽 등 글로벌 전역에서 발생했다.

특히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의 성과가 일부 반영됐음에도 불구하고 매출 구조의 변화 양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2분기에는 온기반영 효과로 해외 매출 비중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이로써 위메이드는 외연 확장을 위한 첫 걸음을 성공적으로 내디뎠다. 올해 출시 예정인 신작 ‘레전드 오브 이미르’를 통해 게임 매출 부문에 힘을 더할 계획이다.

중국 시장에 대한 신작 출시도 목전에 두고 있다. ‘미르M’은 지난해 판호를 발급받은 이후 더나인과 현지 퍼블리싱 계약을 맺으며 출시를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했다. ‘미르4’는 올해 4월 37게임즈와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고 판호 발급만을 남겨둔 상태다.

블록체인 매출 부분도 주목할 만하다. 블록체인 게임 흥행이 플랫폼 매출로 이어지며 플랫포머로서의 영향력을 키우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22년 출범한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위믹스 플레이’는 다양한 타이틀을 서비스하며 글로벌 웹3.0 게임 시장에서 영향력을 지닌 플랫폼으로 성장했다는 평가다. 40만명 이상의 이용자들이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을 즐기고 있다. 출시 4년이 지난 ‘미르4’ 또한 현재 동시접속자 수가 20만명에 달한다. 일간 최대 접속자 수 기준으로는 스팀에서 서비스 중인 게임들과 비교해도 톱10에 손꼽히는 수준이다.

이를 바탕으로 1분기 위믹스3.0 기반 거래는 전분기 대비 900만건 증가한 1억2400만건을 달성했다. 플랫폼 거래 수수료와 NFT 판매도 급증한 결과 1분기 블록체인 매출은 전분기 대비 40% 증가한 59억원을 기록했다. 이후에도 신작 출시 등 관련 매출 상승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흑자전환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위메이드는 위믹스 플레이와 함께 커뮤니티 플랫폼 ‘위퍼블릭’을 중심으로 블록체인 생태계를 성장시킬 계획이다. 회사 측은 위퍼블릭을 소개하고 위믹스의 미래 비전 발표를 위한 자리를 예고하는 등 더 큰 도약을 위한 선택과 집중을 이어가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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