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이 6일 본사 계동사옥에서 창립 50주년 기념식을 진행했다. 기념식에서 홍현성 대표이사는 현대엔지니어링의 최종 목표가 국내 대표 종합건설사가 아니라며 새로운 가치를 창조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사진은 홍현성 대표이사가 ‘현대엔지니어링 창립 50주년 기념식’ 행사에서 임직원에게 미래 비전에 대한 발표를 진행하는 모습. (자료=현대엔지니어링)

[한국정경신문=하재인 기자] 창립 50주년 기념식을 진행한 현대엔지니어링이 미래 비전으로 새로운 가치 창출을 강조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현대엔지니어링 창립 50주년 기념식’을 6일 서울 종로구 계동 본사에서 진행했다고 밝혔다.

기념식에서는 미래 비전 ‘NEXT HEC(Hyundai Engineering Co.,Ltd)’도 공개됐다.

행사는 우수사원과 현장 등 특별공로자에 대한 포상으로 시작했다. 이후 50주년 축하 기념 영상 시청과 임직원에 미래 비전에 대한 공유·설명의 순서로 진행됐다.

미래 비전 ‘NEXT HEC’는 ‘CREATE THE GREAT’를 슬로건으로 향후 50년간 현대엔지니어링이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날 홍현성 대표는 미래 비전 발표 자리에서 “현대엔지니어링의 최종 목적지는 국내 대표 종합건설사가 아니다”라며 “미래 50년, 우리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은 종합건설사를 초월해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기업”이라고 전했다.

이어 “더이상 건설에만 얽매이지 않고 우리의 경영 패러다임을 건물이나 시설 등을 공급하는 목적물 전달에서 경제·인류·자연 등 우리 삶 전반에 가치를 전하는 가치 제공으로 전환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1974년 ‘현대종합기술개발’이란 사명의 플랜트·인프라 설계 전문회사로 설립됐다. 현대엔지니어링으로의 사명 변경은 지난 1982년에 이뤄졌다.

2006년부터는 EPC(설계·조달·시공) 사업에 진출했다. 2011년에는 현대자동차그룹으로 편입됐다. 2014년에는 현대자동차그룹 계열 건설사 ‘현대엠코’를 흡수 합병해 플랜트·인프라·건축·자산관리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했다.

지난해 현대엔지니어링은 시공능력평가 4위의 종합건설사가 됐다. 현재 임직원 수는 7000여명이다. 2022년에는 8조8000억원의 매출과 15조원을 넘는 수주를 달성했다. 사업 진출에 나선 해외 국가 수는 65개국에 달한다.

이에 더해 신사업에서는 폐플라스틱 에너지화(P2E)·소형모듈원전(SMR, MMR)·수소·해상풍력·태양광 등 차세대 에너지분야로 사업을 확장 중이다.

이날 현대엔지니어링은 창립 50주년을 맞아 제작한 기념 영상·사사(社史)·웹툰 등의 컨텐츠를 현대엔지니어링 홈페이지에 공개한다.

한국정경신문 하재인 기자 hajaeinn@naver.com 하재인 기자의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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