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민단체 "차기 회장 후보군 사내이사들 자격 없어"..최정우 연임 무산 환영

이정화 기자 승인 2024.01.04 13:45 의견 0
포스코 지주사 본사·미래기술연구원 포항이전 범시민대책위원회가 4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포스코 지주사 본사·미래기술연구원 포항이전 범시민대책위원회(범대위)가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의 3연임 무산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범대위는 포스코 미래기술연구원이 경기 성남에 대규모 분원을 세우려는 데 대해 지방소멸 가속화 우려를 이유로 반대하며 최 회장 퇴진을 촉구해 왔다.

이 단체는 이날 포항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래기술연구원 포항 중심 운영체계 구축에 대한 약속 이행을 받아내지 못한 가운데 최 회장 퇴출은 만시지탄이지만 사필귀정"이라며 "차기 회장 후보군에 든 사내이사들은 최 회장과 한통속으로 회장 자격이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사외이사들은 최 회장 재임 내내 모든 안건에 만장일치로 찬성해 준 하수인으로 전락해 회장 추천 자격을 상실했으니 회장 추천권을 포기해야 한다"며 "차기 회장은 박태준 초대 회장 뜻을 이어받아 포항 발전을 꾀하고 지역과 상생협력할 수 있는 사람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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