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잼버리 관련 야권 공세..“문재인 정부·전라북도에 파행 책임 있어”
하재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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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13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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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하재인 기자] 국민의힘이 잼버리 파행에 대한 책임을 문재인 정부와 전라북도에 물으며 야권에 대한 공세를 개시했다.
국민의힘은 13일 2023 새만큼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 공식 종료와 함께 기반 시설 부족 등으로 인한 대회 파행 책임이 전임 문재인 정부와 전라북도에 있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이날 “대회 유치가 확정된 2017년 8월 이후 약 5년간 문재인 정부와 전북도는 대회 부지 매립과 배수 등 기반시설, 편의시설 등을 제대로 준비하지 않아 잼버리 파행이라는 결과를 낳았다”고 논평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전날 ‘정부가 사고를 치고 국민 세금으로 메웠다’고 비판한 부분에 대해서는 황당한 주장이라며 잼버리 대회 수습을 정부가 한 게 잘못이라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유 수석대변인은 “전북도와 민주당의 부실한 준비로 인한 사태 수습에 들어간 돈을 가지고 이렇게 트집을 잡으니 물에 빠진 사람 구해줬더니 보따리 내놓으라는 격”이라고 비판했다.
전주혜 원내대변인도 “적반하장도 이런 적반하장이 없다”며 “민주당 논리라면 뻘밭 대참사 원인은 문재인 정부”라고 지적했다.
전 원내대변인은 문재인 정부와 전라북도가 잼버리 준비 기간 6년 중 5년 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며 윤석열 정부가 소방수의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전라북도가 잼버리를 계기로 최소 2조6000억원의 혜택을 받고도 부실 대응을 했다며 예산 사용처에 대한 감사가 필요하고 공사비용에 대해 책임 소재를 따져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국민의힘은 앞서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원내대변인이 지난 10일 라디오에서 잼버리 파행 사태에 대한 정부 대응을 언급하며 ‘2030 세계 엑스포 부산 유치는 사실상 물 건너갔다고 본다’고 발언한데 대해서도 비판을 이어갔다.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페이스북에 “부산 시민과 우리 국민에게 염장 지르는 망발”이라며 “부산역 앞에서 석고대죄해야 할 엄중한 사안”이라고 글을 올렸다.
장예찬 청년 최고위원도 페이스북 글을 통해 “민주당 부산 지역구 의원인 최인호, 박재호, 전재수 의원은 김 의원 망언을 가만히 두고 볼 생각이냐”며 “이런 식이면 대체 부산에서 국회의원을 왜 하느냐”고 비난했다.
강만국 수석대변인은 “온 국민의 열망이 담긴 부산엑스포 유치 열망에 찬물을 끼얹는 정치적 자해 행위이자 국익 훼손 행위”라며 “민주당의 본심이 아니라면 공개 사과와 책임 있는 조치가 있어야 할 것”이라는 글을 페이스북에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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