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내란공범’ 현수막 허용..‘이재명 안 돼’는 불허

변동휘 기자 승인 2024.12.22 12:35 의견 0
선관위가 불허한 국민의힘 정연욱 의원의 현수막 (자료=정연욱 의원 페이스북)

[한국정경신문=변동휘 기자]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내란 공범’이라는 내용의 현수막 게시는 허용했지만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비판하는 내용은 허용하지 않았다.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조국혁신당은 국민의힘 정연욱 의원의 지역구에 ‘내란 공범’이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게시했다.

이에 대해 정 의원은 ‘그래도 이재명은 안 된다’는 문구를 게시하려 했으나 선관위로부터 게재 불가 통보를 받았다.

선관위는 해당 현수막이 사전선거운동에 해당되는지에 따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기 대선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서 ‘이재명은 안 된다’는 문구는 이 대표의 낙선을 의도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내란 공범’의 경우 총선 시점 등을 고려하면 사전선거운동으로 보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이에 대해 여권에서 반발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당사자인 정 의원은 “이현령비현령, 이중잣대 선관위”라고 비판했으며 국민의힘 권성동 대표 권한대행과 나경원 의원 등도 이에 가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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