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템임플란트, 의료관광지 ‘중동∙아프리카’ 임상교육 진행..글로벌 치과 시장 제고 총력

김제영 기자 승인 2023.06.27 11:07 의견 0
오스템임플란트 중동법인은 아프리카 탄자니아와 튀니지의 치과대학 전공생과 치과의사를 대상으로 임플란트 임상교육을 진행했다. (자료=오스템임플란트)

[한국정경신문=김제영 기자] 오스템임플란트가 2026년 글로벌 매출 2조원을 목표로 해외 영업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있는 가운데 자사 중동법인의 중동·아프리카 시장 점유 확대에 나섰다.

오스템임플란트 중동법인은 지난 6월 16일과 17일 아프리카 탄자니아와 튀니지의 치과대학 전공생과 치과의사를 대상으로 임플란트 임상교육을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의 ‘글로벌 ESG 플러스 사업’ 일환으로 진행한 이번 프로그램은 아프리카 최초의 ‘디지털 치과’ 교육이다.

오스템임플란트 장대희 중동법인장은 “인상재로 치아 본을 뜨다가 이제는 입안에 쏙 들어가는 작은 구강 스캐너로 데이터를 획득하고,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사용해 모의 수술을 하는 시대다. 전세계 치과산업에 ‘디지털화’ 바람이 부는 가운데, 아프리카에 이미 많은 치과 기업들이 진출해있지만 당사가 처음으로 아프리카 치과대학 전공생과 치과의사들에게 디지털 기술을 소개한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20년 설립된 오스템임플란트 중동법인은 법인 본거지인 아랍에미리트(UAE)를 필두로 사우디, 쿠웨이트 등 중동국가와 이집트, 모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아프리카국가까지 총 26개국을 대상으로 영업활동을 하고 있다.

중동은 아랍권 ‘자원 부국’이나 아시아, 북아프리카는 유럽에서 치료 받으러 오는 대표적인 의료관광지다. 특히 중동 국가 중 하나인 UAE의 자체 내수 시장은 인구 1000만 규모로 크지 않으나 해외에서 유입되는 의료관광객 비중이 높고, UAE를 통해 다른 중동국가로 치과 의료기기를 재수출할 수 있는 ‘요충지’다.

KOTRA 자료에 따르면 UAE에서 치과, 피부과, 정형외과 순으로 ‘의료관광’ 진료 인기가 높으며 2016년부터 2020년까지 UAE의 치과의사 수는 연 평균 11% 가까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약 160여개국에서 참가하는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치과기자재 전시회인 ‘AEEDC’가 UAE 두바이에서 26회에 걸쳐 매년 개최되는 이유다.

오스템임플란트 장대희 중동법인장은 “또 다른 중동 국가 중 하나인 요르단도 중동·북아프리카 지역(MENA)의 대표적인 의료관광지로, 고품질 의료서비스와 고급 의료 인력을 갖췄으며 상대적으로 저렴한 의료비용을 내세워 연간 25만명의 의료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다. 중동법인은 중동·아프리카 치과의사 임상교육을 확대 추진하고 2024년 2월 두바이에서 개최되는 ‘AEEDC’ 전시회도 참가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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