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돌파 전략’ 삼성전자, 국내외 경영진 ‘총집결’

김명신 기자 승인 2023.06.21 07:48 의견 0
(사진=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김명신 기자] 삼성전자가 글로벌 전략회의에 돌입했다. 국내외 경영진들은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한 하반기 경영 대응을 위한 사업 전략에 머리를 맞대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한종희 부회장이 이끄는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은 20일 수원 사업장에서 모바일경험(MX) 사업부를 시작으로 21일 영상디스플레이(VD)·가전 사업부, 22일 전사 등의 순으로 회의한다. 경계현 사장이 이끄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은 20일 화성 사업장에서 회의를 진행했다.

삼성전자의 글로벌 전략회의는 매년 6월과 12월 두 차례 주요 경영진과 해외법인장이 모여 사업부문·지역별로 현안을 공유하고 영업 전략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자리다. 이번 회의에는 DX 부문 100여명, DS 부문 130여명 등 국내외 임원급 230여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은 소비 침체로 극심한 부진을 겪는 가전 사업의 경쟁력 강화 방안과 하반기 공개 예정인 갤럭시Z 폴드5·플립5 마케팅 전략 등이 집중 논의될 전망이다.

갤럭시S23 판매 호조로 올해 1분기 실적 방어에 공을 세운 모바일경험(MX) 사업부는 하반기 전략 신제품의 공개행사(언팩)를 사상 처음으로 국내에서 개최하기로 하면서 그에 대한 대응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은 감산에 따른 업황 개선과 엔비디아발(發)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호재 등의 시장 전망을 토대로 초격차 기술 확보 등을 통한 미래 시장 선점 전략을 재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LG그룹 역시 지난달 구광모 회장이 직접 주재하는 ‘상반기 전략보고회’를 진행한 바 있다. 전략보고회는 LG그룹 주요 계열사 또는 사업본부의 중장기 전략 방향을 점검하고 그룹 차원의 미래 성장동력을 논의하는 자리다.

LG그룹은 전 계열사를 대상으로 매년 상반기, 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경영실적과 사업전략을 점검하는 ‘사업보고회’를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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