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템임플란트, 해외 판로 다각화..'베트남 K 의료기기 전시회' 참가

김제영 기자 승인 2023.06.15 13:22 의견 0
오스템임플란트 베트남법인이 현지 치과의사를 초청해 진행한 학술행사장 모습. (자료=오스템임플란트)

[한국정경신문=김제영 기자] 오스템임플란트가 베트남 의료기기 전시회에 참여해 해외 판로를 모색한다.

임플란트 기업 오스템임플란트 심혈관 의료기기 자회사 오스템카디오와 베트남 호치민에서 15일부터 3일 간 진행되는 ‘2023 베트남 K 의료기기 전시회(K Med Expo Vietnam 2023)’에 참가한다고 이날 밝혔다.

‘베트남 K의료기기 전시회’는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KMDIA)와 마이스 전문기관 킨텍스(KINTEX)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한국기업’ 단독 해외 전시회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도 우리나라 기업들이 해외 바이어를 유치할 수 있도록 수출 상담회 운영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KOTRA 자료에 따르면 베트남의 의료기기 수입 의존도는 90%에 달한다. 베트남의 전체 의료기기 시장규모는 2020년 기준 17억1400만 달러(한화 약 2조1951억원)에 이른다. 이중 임플란트 등 인공치아의 시장규모는 2020년 기준 5160만 달러(한화 약 656억원)다. 특히 베트남의 치과용 임플란트 수입국 1위는 한국으로 신뢰도가 높다.

2025년 베트남 전체 의료기기 시장이 연 평균 성장률(CAGR) 10.5%, 시장규모는 한화로 약 3조3274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오스템임플란트 베트남법인은 현장 부스에서 임플란트와 식립 기구, 골 이식재 등 치과재료와 구강스캐너를 선보인다. 특히 부스 방문객이 직접 구강스캐너를 사용해 디지털 데이터를 획득하고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사용해 데이터를 분석하는 과정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외 오스템파마의 뷰센 치약과 칫솔도 전시하고, 상담 고객과 현장 이벤트 당첨 고객에게 뷰센 여행용 양치키트를 제공할 계획이다.

오스템임플란트 이명근 베트남법인장은 “베트남의 경제력 향상과 의료기술 발전으로 임플란트 치료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또한 시술 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베트남에서 치과 치료를 받기 위해 해마다 10만 명의 ‘의료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으며 향후 5년 간 이 숫자는 25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오스템임플란트 베트남법인은 가장 큰 도시인 호치민에 총괄본부와 남부본부, 각 영업지점을 두고 있으며, 수도 하노이에 북부본부와 3개 지점을 운영 중이다. 현재 70여명의 임직원이 근무하는 오스템임플란트 베트남법인은 오는 2024년까지 빈(Vinh)과 닥락(Dak Lak)에 신규 지점을 설립하며 베트남 현지 영업망을 확충할 계획이다.

자회사 오스템카디오는 전시 부스에서 심혈관 중재시술에 사용되는 약물 방출 관상동맥용 스텐트 ‘센텀(CENTUM™)’과 풍선확장기 ‘인젯 인플레이터(INJET INFLATOR)’를 베트남 현지인들에게 선보인다.

오스템카디오 제찬호 총괄영업본부장은 “베트남 정부가 의료시스템 현대화를 목표로 외국 의료기기 기업의 자국 시장 진출을 적극 장려하고 있다. 베트남도 노인인구가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비전염성 만성질환 사망자중 심장질환이 31%를 차지하고 있어 심혈관 관련 의료기기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말했다.

오스템카디오는 자사 부스에 베트남 심혈관 내과 전문의 및 대학병원 관계자, 의료기기 현지 유통·판매업체에서 많이 방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상담 창구도 함께 운영하여 자사 제품의 특장점을 적극 홍보하는 동시에 구매 계약까지 성사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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