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 첫 예산] 내년 나랏빚, 올해보다 100조 늘어 1100조 돌파
김병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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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24 03:11 | 최종 수정 2022.12.24 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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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김병욱 기자] 내년 국가채무가 올해 1000조원을 넘어선데 이어 110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됐다. 누적된 재정 적자에 성장률 둔화가 겹치면서 나랏빚은 국내총생산(GDP)의 절반 수준에 육박하게 됐다.
24일 2023년 예산에 따르면 내년 국가채무는 1134조4000억원으로 전망된다. 국가채무 규모는 국회 심의 과정에서 정부안(1134조8000억원)보다 4000억원 감소했다. 총지출이 순감하고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발행 규모가 축소된 영향이다.
나라 살림 적자는 기존 정부안 수준을 유지했다. 내년 통합재정수지(총수입-총지출) 적자 규모는 정부안과 같은 13조1000억원이다. 올해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의 70조4000억원보다 57조3000억원 감소할 전망이다.
통합재정수지에서 국민연금 등 4대 보장성 기금을 차감해 정부의 실질적인 재정 상태를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도 정부안대로 58조2000억원 적자가 전망됐다.
이 경우 적자 폭은 올해 2차 추경(110조8000억원)보다 52조6000억원 줄어들며, GDP 대비 관리재정수지 적자 비율은 올해(5.1%)의 절반 수준인 2.6%까지 내려간다.
다만 올해 2차 추경(1064조8000억원)과 비교하면 내년 국가채무는 70조원가량 증가하게 된다.
이로써 우리나라 국가채무는 올해 처음으로 1000조원을 넘어선 데 이어 내년 1100조원대마저 돌파할 전망이다.
내년 GDP 대비 국가채무비율도 예산상으로는 정부안과 같은 49.8%가 유지됐지만, 지난 21일 발표된 정부의 수정 경제 전망을 반영하면 50.4%로 올라간다.
올해와 내년 성장률 수치가 내려가면서 경상 GDP 규모가 줄어드는 탓에 나랏빚이 GDP의 절반을 웃돌게 될 거라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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