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자동차 등 수출 고공행진..10월 수출 4.6%↑

윤성균 기자 승인 2024.11.01 13:35 의견 0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한국의 10월 수출이 4.6% 증가하면서 13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와 연합뉴스에 따르면 10월 수출액이 575억2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6% 증가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는 10월 수출액이 575억2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6% 증가했다고 밝혔다. (자료=연합뉴스)

한국의 수출은 작년 10월 증가율이 플러스로 전환된 뒤 13개월째 작년 동월 대비 증가 기조를 이어갔다.

월 수출 증가율은 지난 7월 13.5%로 단기 고점 형성 후 8월 11.0%, 9월 7.5%, 10월 4.6%로 낮아지고 있다.

15대 주력 수출품별 동향을 보면 최대 수출품인 반도체 수출은 12개월 연속 증가했다.

10월 반도체 수출액은 고부가가치 제품인 고대역폭 메모리(HBM), DDR5 수출 비중 확대 속에서 작년보다 40.3% 증가한 125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를 포함한 컴퓨터 품목 수출도 54.1% 증가한 9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스마트폰 수출 호조세가 지속되고 스마트폰 부품 수요도 견조하게 유지되면서 무선통신기기 수출도 20억5000만달러로 작년보다 19.7% 늘었다.

반도체에 이어 2위 수출 품목인 자동차 수출은 작년 동월 대비 5.5% 증가한 62억달러로 역대 10월 기준으로 가장 높았다.

바이오헬스 수출은 18.5% 증가한 12억4000만달러로 4개월 연속 증가했다.

철강 수출은 8.8% 증가한 28억7000만달러를 기록하면서 지난 2월부터 8개월간 지속된 수출 감소 흐름에서 벗어났다.

석유제품 수출은 유가와 연동되는 제품 단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작년보다 34.9% 감소한 34억달러를 기록했다.

디스플레이(-22.7%), 일반기계(-8.1%), 이차전지(-9.0%) 수출도 작년보다 줄었다.

대중국 수출은 반도체와 석유화학 수출이 크게 늘면서 작년보다 10.9% 증가한 122억달러를 기록했다.

대미 수출은 작년 동월보다 3.4% 증가한 104억달러로 나타났다. 자동차와 AI 서버 등 전방 산업 수요 확대로 판매가 늘어난 반도체 등이 대미 추출을 주도했다.

한국의 10월 수입액은 543억5000만달러로 작년 대비 1.7% 늘었다.

이로써 10월 무역수지는 31억7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월간 무역수지는 작년 6월 이후 17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 중이다.

안덕근 산업장관은 “양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 자동차 수출이 10월 기준 1위 실적을 경신하고, 전체 수출도 3개월 연속 월별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등 수출이 견조한 증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