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위원들 “9월 금리 인하 개시 적절”..제롬 파월 연설에 촉각

임윤희 기자 승인 2024.08.23 09:29 | 최종 수정 2024.08.23 16:34 의견 0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친 뒤 워싱턴DC 연방준비은행에서 기자회견하고 있다.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임윤희 기자] 미 연방공개시장 위원회 구성원들이 9월 기준금리 인하 개시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22일(현지시간) 미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경제정책 심포지엄이 개막한 가운데 행사장을 찾은 복수의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구성원들이 9월 기준금리 인하를 개시하는 게 적절하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중도파로 평가되는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도 이날 잭슨홀 행사장에서 한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금리 인하를 곧 개시하는 게 적절하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콜린스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크게 둔화했고, 경제지표가 내가 보기에 우리가 (물가 목표달성) 영역에 도달했다는 더 큰 확신을 주는 데 부합한다"면서 "노동시장도 전반적으로 건강하므로, 통화 완화를 곧 개시하는 게 적절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사람들은 우리가 뭔가를 발표하기를 좋아한다는 것을 알지만 사전에 정해진 (인하) 경로라는 것은 없다"라고 덧붙였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총재는 이날 잭슨홀 심포지엄 행사장에서 한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9월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하 프로세스를 개시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다만, 일부는 9월 인하에 다소 신중한 견해를 보였다.

제프리 슈미트 캔자스시티 총재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9월 회의 전까지 들어오는 경제지표들이 있고, 해당 지표들을 유심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특히 고용지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최근 2∼3개월 지표가 매우 긍정적이었다"면서도 "2% 인플레이션 목표에 도달하기 전에 행동하길 원하겠지만, 2%로 안정적으로 둔화할지가 정말 중요하다"라고 말했습니다.

23일 오전(현지시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조연설에서 통화정책 변화와 관련해 어떤 힌트를 줄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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