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와 함께 아웃도어 반등..백화점 3사 겨울 정기세일 매출 평균 10%↑
김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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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04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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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김제영 기자] 날씨가 급격히 추워지면서 백화점 겨울 정기세일 매출이 크게 오르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18일부터 진행된 백화점 3사의 올해 마지막 정기세일 매출은 지난해보다 평균 10%가량 증가했다. 지난해 겨울 정기세일 매출 증가율(35%)을 고려하면 다소 저조하다.
이는 세일 초반 예년보다 따뜻한 날씨로 겨울옷 매출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고금리·고물가로 소비심리가 위축된데다 날씨가 따뜻해 겨울옷을 마련하려는 수요가 줄면서 롯데·현대·신세계백화점 3사의 매출은 한 자릿수 증가에 그쳤다.
그러다 날씨가 급격히 추워진 지난달 30일부터 매출이 반등하기 시작했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세일 1주 차(11.18∼11.20)와 2주 차(11.25∼11.27) 주말 매출은 5% 신장했지만 마지막 주말(12.2∼12.3)에는 15% 신장해 전체 매출 증가율을 10%를 기록했다.
아웃도어 매출의 경우 1·2주 차 주말에는 5% 감소했지만 3주 차 주말에 30% 늘었다.
현대백화점도 지난달 18일부터 29일 매출은 6.2% 증가했지만 30일부터 이달 3일까지 매출은 15.8% 늘며 전체 매출 증가율을 10.1%로 올렸다.
한파 이후 롱패딩 등 겨울 외투를 찾는 사람들이 늘면서 아웃도어 매출이 38.6% 신장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전체 매출이 13.2% 증가했다. 지난달 18일부터 29일 매출은 8.6% 증가했지만 이후 날씨가 추워지면서 3일까지 매출은 17.8% 증가했다.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3일까지 신세계백화점의 여성패션 매출은 16.4% 늘었고 남성패션(18.5%)과 아웃도어(34.8%) 매출도 크게 늘었다.
업계에서는 예년보다 늦은 한파로 세일 초반 실적이 주춤했지만 날씨가 추워진 이후로 아웃도어를 중심으로 매출이 호조를 보였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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