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의 미국 현지화 '박차'..하이트진로, 미국 코스트코에 과일 리큐르 진출

김제영 기자 승인 2022.10.17 16:20 의견 0
하이트진로는 최근 미국 코스트코 17개 매장에 과일리큐르 4종을 입점했다. [자료=하이트진로]

[한국정경신문=김제영 기자] 하이트진로가 미국 대형 유통채널 소주 판매 확대에 나선다.

하이트진로는 최근 미국 코스트코 17개 매장에 과일리큐르 4종을 입점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제 규모 세계 1위인 미국 시장에 특히 한인 교포 밀집도가 적은 중부 지역 가정채널에 하이트진로 소주 제품을 입점해 현지화에 한발 더 다가간다는 설명이다.

하이트진로의 올해 상반기 미국 소주 수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07.4% 성장했다. 하이트진로는 코로나 동안 가정시장을 강화해 주요 유통 채널을 공략해왔다. 지난 5월 코스트코 뉴욕 매장 첫 입점을 시작으로 10월 뉴욕, 미네소타, 위스콘신, 일리노이, 켄터키 등 17개 매장에 과일리큐르 4종(자몽에이슬, 청포도에이슬, 자두에이슬, 딸기에이슬)을 입점했다.

코스트코 입점에 앞선 지난 2019년 미국 8위 유통업체인 타겟(Target) 입점에 성공해 지난해부터 매장 확대를 본격 추진한다. 타겟 캘리포니아 LA 지역 15개 매장에서 현재 과일리큐르를 판매 중이다.

소주 세계화와 현지화 확대를 위해 하이트진로는 주요 쇼핑 채널인 대형마트의 입점 매장 수를 늘리고 과일리큐르를 통한 레귤러 소주 입점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코스트코 입점 매장 지역을 중심으로 과일리큐르 유튜브 광고를 강화해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하고 캘리포니아 텍사스 주의 코스트코 입점 매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하이트진로 해외사업본부 황정호 총괄 전무는 “경제 규모 세계 1위이자 다민족, 다인종 국가인 미국에서의 성공은 소주 현지화의 최종 관문 같은 것으로, 세계화에도 한발짝 다가간 것에 의미가 있다”며 “가정채널을 계속해서 강화해 나갈 것은 물론, 유흥 채널에서 다양한 브랜드 홍보 활동도 적극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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