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 국내 첫 건조 '전기추진 여객선' 진수..로로여객선 1척·스마트 여객선 1척

이정화 기자 승인 2022.06.15 07:51 | 최종 수정 2022.06.15 08:09 의견 0

[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현대미포조선이 국내 최초로 건조하고 있는 전기 추진 여객선 2척이 진수돼 관심을 끈다.

현대미포조선은 이들 여객선 2척을 울산 본사에서 진수했다고 15일 밝혔다. 해당 선박은 여객선사 '스팀패킷'사의 2만5000톤급 로로여객선(RO-PAX) 1척과 울산정보산업진흥원(UIPA)으로부터 수주한 2400톤급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스마트 여객선 1척이다.

이들 선박은 발전용 엔진과 축전지를 이용해 선박 자체적으로 생산·저장한 전기로 추진되는 친환경 여객선이다. 항만 이·접안 또는 비상시에는 하이브리드 배터리 시스템에 저장된 전기를 사용할 수 있어 환경 규제를 충족하고 안전성을 더했다는 설명이다.

오는 11월 선주사에 인도돼 영국과 아일랜드를 오가는 항로에 투입될 예정이다.

또 울산시와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추진 중인 'ICT융합 스마트 전기추진 선박 건조 및 실증사업' 일환으로 건조되는 스마트 여객선은 길이 89.1미터, 너비 12.8미터, 높이 5.4미터로 오는 10월 인도될 계획이다.

이 선박에는 엔진 이상 여부를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액화천연가스(LNG) 이중연료(DF) 엔진 시스템',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는 가변속 '직류 그리드(DC Grid) 기반 전기추진시스템', 전기 추진과 각종 제어 시스템을 연계한 '지능형 통합제어시스템', 선박 이·접안 유도지원, 원격관제 등을 지원하는 '스마트 솔루션' 등 국내 최초로 4가지 핵심 ICT 기술이 융합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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