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2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 전망..목표가 상향-하나금투

윤성균 기자 승인 2022.06.13 07:58 의견 0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S-Oil(에쓰오일)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하나금융투자는 에쓰오일에 대해 투자의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5만원에서 16만원으로 높였다.

13일 윤재성 하나금투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에쓰오일의 2분기 영업이익은 1조4155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라며 “컨센서스인 8021억원을 77% 상회하는 수치”라고 밝혔다.

에쓰오일 전 사업부의 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윤 연구원은 “정유부문 영업이익은 1조1177억원으로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이라며 “전분기 재고관련이익 450억원이 제거됨에도 불구하고 OSP(원유 공식 판매가격) 상승분을 감안한 실질 정제마진이 전 분기대비 배럴당 5달러 이상 개선된 덕”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5~6월 들어 글로벌 정유사의 수율 조정으로 윤활기유, BTX(벤젠, 톨루엔, 자일렌)·PX(파라자일렌)가 급등했으나 납사·B-C는 약세를 보이기 시작했다”며 “2분기는 물론 3분기에도 영업이익은 개선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하나금투는 에쓰오일의 3분기 영업이익도 최근 정제마진 초강세에도 불구하고 조정이 나타난다는 보수적으로 가정으로 1조1884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현재 컨센서스 대비 74% 상회하는 수치다.

윤 연구원은 “2022년 자기자본이익률(ROE) 43%, 주가수익비율(PER) 3.9배, 주가순자산비율(PBR) 1.4배로 저평가 상태”라며 “배당 성향 30%를 감안한 주당배당금(DPS)은 8500원으로 배당수익률 7%의 고배당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업황 및 실적 측면에서 6~7월을 가장 중요한 시기로 꼽았다. 윤 연구원은 “중국 봉쇄 해제로 5월 석유제품 순수출이 전월대비 46% 급감했고 지난주 발표된 중국 2차 수출쿼터를 감안하면 누적 수출쿼터는 전년대비 41% 축소돼 하반기에도 중국 순수출이 대폭 늘어나기를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올해 미국은 평균 이상의 허리케인 시즌이 예상돼 현재의 타이트한 수급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5월 말 EU의 원유금수 조치 발표와 관련한 유럽 정제설비의 정상 가동여부도 지켜볼 포인트”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 시점에서의 유일한 리스크는 높은 제품가에 따른 수요파괴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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