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한령 이후 5년 만에 中 진출..펄어비스 '검은사막 모바일' 흥행예감
이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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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27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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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이상훈 기자] 펄어비스의 인기 게임 '검은사막 모바일'이 5년간 굳게 닫혀 있던 중국 시장의 문을 열어젖혔다.
펄어비스가 26일, 검은사막 모바일의 중국 공개 테스트(Open Beta Test)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중국 최대 게임 회사 텐센트와 아이드림스카이가 공동 퍼블리싱을 맡았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3번의 기술 테스트와 비공개 테스트(CBT)를 진행해 완성도를 높였다. 중국 게임 전문 사이트 '17173' 이용자가 선정한 게임플레이어 어워드 '올해 가장 기대되는 게임', 탭탭 예약 순위 1위도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검은사막 모바일은 앱 마켓에 오픈 직후 중국 애플 앱스토어 인기 순위 1위와 텐센트 앱마켓 탭탭 (TAP TAP) 인기 순위 1위에 올랐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사드(THAAD) 배치 이후 시행된 중국 한한령(限韓令·한류 콘텐츠 금지령) 이후 첫 중국 시장 진출작이어서 의미가 크다. 지금까지 한한령 이후 한국 게임에 판호가 발급된 것은 단 3개 뿐이며, 그 중 실제 중국에 서비스되는 게임은 검은사막 모바일이 유일하다.
펄어비스는 중국 서비스를 기념해 중국 시장에 맞춘 콘텐츠도 선보인다. 중국에서 처음 선보이는 신규 클래스 ‘행자’는 자유자재로 늘어나는 곤봉을 사용하며, 구름을 타고 순식간에 유리한 상황을 만들거나 분신술로 허를 찌르는 기술을 가지고 있다. 이 외에 신규 던전 ‘아토르의 시련’, 중국풍의 반려동물 등 현지화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최서원 펄어비스 검은사막 모바일 중국 총괄 디렉터는 “중국이라는 큰 시장에서 성공한 한국 게임들이 대부분 PC 기반임에 반해 모바일 게임으로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라며 “많은 중국 모험가분들이 검은사막 모바일 월드에서 새로운 경험과 즐거움을 얻을 수 있도록 운영 서비스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PC 원작 '검은사막'을 모바일로 재해석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수는 3,600만을 넘어섰다. 펄어비스 자체 게임엔진으로 만든 수준 높은 그래픽과 액션성을 극대화한 타격감, 커스터마이징 등 높은 게임성을 인정받아 2018년 대한민국 게임대상 6관왕, 2019 타이베이 게임쇼 모바일 부문 10대 인기상, 구글 베스트 오브 2020 등을 수상했다. 중국 서비스 허가(판호)는 2021년 6월에 발급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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