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밤 10분 동안 천국과 지옥 오간 BSV..가상자산 투자자 '주의보'
이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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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30 14:11 | 최종 수정 2022.03.30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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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이상훈 기자] 주요 가상자산이 수 일 동안 오르며 비트코인을 포함한 주요 가상자산이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30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대장종목인 비트코인(BTC)은 6000만원을 목전에 뒀으며 이더리움(EHT)도 400만원을 다시 돌파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뿐만 아니라 바이낸스코인(BNB), 리플(XRP), 에이다(ADA), 루나(LUNA), 솔라나(SOL), 아발란체(AVAX) 등 시총 상위 코인 모두 큰 폭으로 오름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이런 상승장에 유독 큰 폭으로 오르는 코인이 있다. 이들 코인은 신규 투자자들에게 '대박'의 꿈과 기존 손실 중인 투자자들에게 '손실 만회'를 유혹한다.
물론 이런 코인들 중 상당수는 해당 코인을 대량 보유하고 있는 '고래'들의 시세 조종인 경우가 많아 주의를 요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29일 웨이브(WAVES)·에이브(AAVE)·비트코인에스브이(BSV) 등이 급등했지만 그 중 가장 작전 코인으로 확실한 차트를 보여준 코인은 BSV였다. 29일 오후 10시 4분경 12만900원이던 BSV는 삽시간에 올라 10시 10분경 14만2300원까지 오르고 10시15분 12만1850원까지 다시 떨어졌다. 약 10분 동안 17% 이상 오르락내리락하며 투자자들을 유혹했다.
비트코인에스브이는 비트코인캐시(BCH)에서 하드포크돼 탄생한 코인이다. 기존 BCH의 확장성을 개선하고자 보다 높은 블록 크기를 고안해 트랜잭션 효율을 개선했다. 그러나 블록 크기를 32MB에서 128MB로 키웠지만 여전히 51% 공격에 취약하고 몇 차례 해킹 공격을 받으면서 취약점이 드러나기도 했다.
결국 BSV는 초기 하드포크됐을 때 이상의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4월 상승장에서는 61만8000원까지 올라갔지만 30일 오후 1시 44분 현재는 11만6600원 정도의 가격이니 1년새 가격이 1/5토막이 난 셈이다.
이렇듯 가상자산은 거대 세력의 시세 조정이 왕왕 일어나는 만큼 무턱대고 급등하는 코인을 매수했다가는 자칫 낭패를 겪을 수 있다. 가상자산 전문가들은 코인 가격이 급등할 때는 반드시 매수 전 오르는 이유와 주요 호재를 확인할 것을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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