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커스터디 사업 진출..후오비 코리아, 한국토지신탁과 협업
이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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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16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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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이상훈 기자] 가상자산 거래소 후오비 코리아가 한국토지신탁과 가상자산 커스터디 사업의 협업을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후오비는 일찍이 미국 네바다 주 금융청으로부터 신탁 라이센스를 취득했으며 미국 내 가상자산을 기반으로 5000억원 이상 규모의 글로벌 커스터디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후오비 코리아는 아직 특정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에 관한 법률(특금법)에 맞춰 준비를 해왔으나 은행으로부터 실명 확인 계좌를 확보하지 못해 원화마켓 운영을 잠정 중단한 상태다. 대신 후오비 코리아는 가상자산 커스터디 사업에 발을 들여놓고 서비스 영역을 강화하는 등 대안 찾기에 분주하다.
후오비는 지금까지 글로벌 포함 8년간 해킹 등 보안 사고가 발생하지 않은 점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상위 거래소다운 우수한 지갑 보안 기술력과 부동산 신탁사 자기자본 1위인 한국토지신탁의 인프라를 기반으로 가장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가상자산 커스터디 플랫폼이 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후오비 코리아에 따르면 최근 가상자산 업계는 메타버스와 더불어 대체불가능토큰(NFT)이 차세대 디지털 자산으로 각광받고 있는 만큼, 디지털 자산 수탁 서비스에 대한 시장의 수요가 점점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가운데 후오비 코리아와 한국토지신탁은 해당 커스터디 수탁 사업을 기반으로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등으로 대표되는 가상자산 외에 NFT 등 모든 디지털 분야의 가상자산을 아우르는 커스터디 수탁 서비스 제공을 준비 중이다.
또한 보안 키 분실 혹은 외부 해킹에 취약할 수 밖에 없는 거래소의 지갑 보안 문제 역시 해당 서비스를 통해 거래소 지갑까지 관리함으로써 디지털 자산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후오비의 한국법인인 후오비 코리아는 지난 9월 특금법에 따라 가상자산사업자(VASP) 기준 중 글로벌 거래소 최초로 국내 ISMS(정보보호관리체계) 인증을 획득하고 가상자산사업자 신고 접수를 완료했다. 일 평균 거래량은 1800억원, 회원수는 지난해의 3배 가까이 늘어난 40만명에 육박한다. 거래량과 회원 수가 상당한 만큼 후오비 코리아는 향후 제도권 편입 가능성이 높은 거래소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한국토지신탁은 1996년 설립된 종합 부동산 금융회사로 부동산 신탁업계를 이끄는 기업으로 꼽힌다. 한국토지신탁은 코스피에 상장돼 있으며 토지신탁, 부동산투자신탁(REITs), 도시정비사업 신탁 등 다양한 부동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토지신탁 측은 "후오비 코리아는 세계에서 인정받는 우수한 기술력 및 국내 최고로 평가받는 보안성을 바탕으로 산업을 리드하는 기업"이라며 "향후 성장 가능성과 블록체인 기반 금융 상품 협업으로 인한 시너지를 높게 평가해 협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후오비코리아는 "이번 협업을 바탕으로 다양한 가상자산 관련 서비스 전반에 걸친 사업적 협력을 점진적으로 강화할 예정"이라며 "후오비 코리아는 더욱 신뢰할 수 있는 거래소로서 가상자산 법제화 과정의 제도권 편입에도 총력을 다해 지속적 성장이 가능한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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