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국내 증시가 미국발 관세 강화 및 경기 침체 우려로 인해 폭락세를 이어갔다. 코스피 지수는 장중 5% 이상 급락하며 지난해 8월 '블랙먼데이' 이후 8개월 만에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등 시장 불안이 극대화됐다.
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가 업무를 보는 가운데 업무용 모니터에 프로그램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 발동 관련 보도가 나오고 있다. (자료=연합뉴스)
7일 오후 2시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9.54포인트(5.25%) 하락한 2335.88을 기록했다. 지수는 4.31% 낮은 2359.25로 시작한 후 한때 2320대까지 밀리기도 했다. 특히 코스피200선물지수가 5% 이상 급감하며 오전 9시 12분경 매도 사이드카가 5분간 발동됐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물결이 지수를 끌어내렸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조6059억원, 기관은 1212억원을 순매도했으며 개인은 1조6053억원을 순매수해 하락폭을 일부 상쇄했다.
코스닥 지수 역시 전 거래일 대비 4.73% 하락한 654.90을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160억원, 123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2170억원을 순매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