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강력한 기관 매도세..코스피, 전일 대비 소폭 하락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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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11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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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권준호 기자] 코스피가 기관의 강기사목록력한 매도세로 전일 대비 소폭 하락 마감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5.25포인트(0.18%) 떨어진 2924.92로 마감했다. 기관의 강력한 매도세 속에 장중 2900선을 터치하기도 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기관은 2387억원을 순매도하며 하락세를 주도했다. 개인과 외인이 각각 1374억원, 949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방어에 나섰다.
이날 코스피사장은 장초부터 강력한 매도세가 형성됐다. 이는 전일 미국에서 발표된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 대비 크게 올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0월 CPI는 직전달 대비 0.9%,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6.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플레이션의 가속화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테이퍼링 종료와 금리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이다.
하지만 하락 속에서도 게임주는 크게 올랐다. 엔씨소프트가 전일 대비 29.92%(상한가) 오른 78만6000원으로 장을 마감했고 크래프톤도 11.46% 오른 54만원에 장을 마쳤다.
엔씨소프트는 이날 실적발표 이후 진행한 컨퍼런스 콜에서 리니지W의 예상 밖 호조, 대체불가능토큰(NFT) 연계 게임 계획 등을 발표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크래프톤도 신작 ‘베틀그라운드:뉴스테이트’를 정식 출시하며 주가가 크게 올랐다. 해당 게임은 사전예약만 5500만명에 달할 만큼 기대감을 모았다.
특히 크래프톤은 10일 기관 보호예수가 풀렸지만 오히려 주가가 올랐다. 이는 오늘 있을 신작 발표에 대한 기대감과 10일 당시 공모가(49만8000원)보다 낮았던 주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날 보호예수가 풀려 대량 매도 가능성이 높았던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도 보합을 기록했다. 장초에는 오히려 상승기조를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장 후반 매도세가 커지며 주가는 하락했고 보합으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했다.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0.43% 하락한 주당 6만9900원에 장을 마쳤다. 시총 2위 SK하이닉스와 3위 네이버도 각각 0.92%, 1.81% 떨어진 10만7500원, 40만7000원에 마감했다. 카카오는 1.21% 상승한 12만5500원에 장을 마쳤다.
한편 이날 코스닥은 외인의 매수세가 몰리며 전일 대비 4.9포인트(0.5%) 상승한 992.65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외인은 코스닥 시장에서 1644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998억원, 241억원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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