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미래에셋증권이 삼성SDS에 대해 1분기 안정적 실적이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17만9000원을 유지했다.

8일 김수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삼성SDS의 1분기 매출은 IT 서비스 1조6090억원, 영업이익 2050억원을 전망한다”며 “최대 고객사인 삼성전자의 성장 둔화 우려로 동사 수주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일부 존재했으나 현재까지 기존에 예정된 프로젝트가 예상보다 안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한다”고 밝혔다.

삼성SDS는 계열사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공공·금융 분야에서 신규 수주를 적극 추진 중이다. 행정안전부 클라우드 사업과 국회 AI 신사업 수주를 성사시켰으며 2조원 규모의 국가 AI 컴퓨팅센터 참여를 공식화했다.

김 연구원은 “생성 AI 도입이 기업의 생산성 혁신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만큼 IT 투자가 기업 지출 내에서 높은 우선순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며 하반기 AI 매출이 1700억~18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GPU 가동률도 점차 개선되며 AI 서비스 확산이 본격화될 것으로 분석했다.

물류 부문 매출은 1조8844억원, 영업이익 330억원으로 예상됐다. 상반기에는 통합 계약 물량으로 운임 변동성 영향을 최소화할 전망이지만 하반기 전망은 불투명하고 분석됐다. 다만 자회사 첼로스퀘어가 물류 사업의 신성장동력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다.

김 연구원은 “경제 불확실성에 따른 전방 고객사 투자 위축 우려가 불거지는 현 시점에 뚜렷한 주가 상승 요인이 보이지 않고 있다”며 “본격적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전방 고객사의 업황 회복 시그널과, 지난해 말 기준 6조원 규모의 현금성 자산 활용 방안 등의 모멘텀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