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세계 3위 소셜카지노 게임업체 인수.."국내 서비스 계획 없다"
이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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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02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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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이상훈 기자] 넷마블이 글로벌 모바일 소셜 카지노 3위 게임업체를 인수했다.
넷마블은 글로벌 사업 경쟁력 확대 및 강화를 위해 글로벌 3위 모바일 소셜 카지노 게임사 ‘스핀엑스(SpinX)’의 지분 100%를 21억9000만달러(약 2조5000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2일 밝혔다.
2014년 설립된 소셜 카지노 게임 전문업체인 ‘스핀엑스’는 대표작으로 <캐시 프렌지(Cash Frenzy)>, <랏처 슬롯(Lotsa Slots)>, <잭팟 월드(Jackpot World)>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2021년 2분기, 글로벌 모바일 소셜 카지노 장르 매출 기준 3위에 올라 있다.
스핀엑스는 최근 몇 년간 소셜 카지노 업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한 회사이며, 지난해 한화 기준 매출액 4970억원을 기록했다. 2021년 1분기는 매출 1622억원, 상반기는 전년동기대비 46% 증가한 3289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소셜 카지노 게임은 글로벌에서 ‘쓰리 매칭 퍼즐’ 장르와 함께 많은 글로벌 이용자들이 즐기는 캐주얼 게임 장르 중 하나다. 카지노에서 할 수 있는 슬롯머신, 빙고, 포커 등의 게임을 온라인, 모바일로 옮겨놓은 게임이다. 그러나 실제 돈이 아닌 사이버머니로만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실제 금전이 오가는 온라인 카지노와는 차이가 있다.
해외에서는 순수 게임으로 분류돼 정부 규제에서 자유로운 편이나 국내에서는 사행성을 우려한 정부의 규제로 제한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소셜 카지노 게임은 초기 페이스북과 같은 SNS에서 간편히 즐길 수 있도록 PC 웹 기반 게임으로 시작돼 소셜 카지노라고 불리기 시작했다. 삼성증권 자료에 따르면 소셜 카지노 게임의 모바일 시장 비중이 80% 이상에 달한다.
넷마블의 스핀엑스 인수로 국내 소셜 카지노 서비스를 준비 중인지 문의했으나 넷마블 관계자는 "소셜 카지노 게임 자체가 해외 시장 중심"이라며 "현재로서는 국내 서비스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한편 스핀엑스 인수와 관련해 넷마블 이승원 대표는 "소셜 카지노 게임장르는 글로벌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고 특히 스핀엑스는 이 장르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회사"라며 "이번 인수로 넷마블은 기존 주력 장르인 RPG에 더해 소셜 카지노 장르를 확보함으로써 캐주얼 게임 라인업을 더욱 확대해 게임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이루게 됐으며 이를 통해 글로벌 게임 경쟁력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폴 장(Paul Zhang) 스핀엑스 대표는 "글로벌 모바일 게임기업인 넷마블과 함께 사업을 진행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모바일 소셜 카지노 사업은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분야인 만큼 넷마블과의 시너지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하는 기회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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