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디즈니플러스 연기설에 당혹.."연내 출시 목표로 협상 중"

송정은 기자 승인 2021.07.21 11:08 의견 0
LGU+가 디즈니플러스의 9월 출시가 미뤄졌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부인했다. 사진은 지난 6월 9일부터 7월 14일까지 디즈니플러스를 통해 독점 공개된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드라마 '로키' 시즌 1의 포스터 [자료=디즈니플러스]

[한국정경신문=송정은 기자] "애초부터 연내 출시가 목표였다"

글로벌 OTT 플랫폼 '디즈니플러스'가 한국 출시 시기를 9월에서 연말로 한 분기 연기했다는 일부 보도와 관련해 디즈니플러스의 유력 IPTV 사업자로 꼽히는 LGU+가 '연기설'을 부인했다.

LGU+ 관계자는 "디즈니플러스와 LGU+는 협상 초기 단계부터 '2021년 연내 출시'를 목표로 커뮤니케이션 해오고 있었다"며 "9월로 예정됐던 출시가 한 분기 미뤄진 연말에 디즈니플러스가 출시된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며 당혹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 관계자는 또 "9월이라는 특정 시점에 디즈니플러스가 한국에 출시될 것이라는 예측도 사실이 아니다"며 "LGU+가 디즈니 플러스의 한국 내 유력 IPTV사업자로 지목 받는 것은 사실이지만 한번도 특정 출시 시점에 대해 언급한 적은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넷플릭스가 SKB를 상대로 이른바 '망 사용료' 소송에서 패소로 인해 출시가 미뤄지고 있다는 일부 의견에 대해서도 "사실과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LGU+ 측은 "디즈니플러스는 자체 망을 사용하지 않고 CDN(콘텐츠전송네트워크)를 이용하는 방식을 제안했다. 이는 CDN을 통해 국내 ISP에게 망 이용료를 간접적으로 납부하겠다는 뜻"이라며 "망 이용료를 놓고 갈등을 겪는 SKB·넷플릭스 사례와 디즈니플러스의 국내 출시를 엮는 것 자체가 연관성이 부족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LGU+측은 "협상을 속히 완료해 연내에는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드라마 시리즈 등을 기다리는 국내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며 자세한 출시 시기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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