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박진희 기자]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이 심화되면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이 스테이킹 시장으로 빠르게 유입되고 있다. 스테이블코인인 테더(USDT)를 기반으로 한 고이율 스테이킹 상품이 주목받으며 예치금과 가입자 수 모두 급증하고 있다.
암호화폐 거래소 플립스터는 지난달 17일부터 24일까지 연 15~22%의 이율을 제공하는 USDT 스테이킹 이벤트를 진행했다고 1일 밝혔다. 1인당 최대 5만 USDT까지 예치 가능한 이 상품은 불확실한 시장 환경에서도 일정한 수익을 확보하려는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스테이킹 시장의 확산은 암호화폐 거래소뿐 아니라 전통 금융업계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캐나다 자산운용사 퍼포즈 인베스트먼트는 USDT 스테이킹 상품을 출시해 총 예치자산(TVL) 37억 달러를 돌파했다. 퍼포즈는 최근 리플(XRP) 기반 ETF 출시도 추진 중이며, 기존 이더리움 스테이킹 ETF에 이어 암호화폐와 수익 상품의 결합을 확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스테이킹은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 안정성과 수익률을 동시에 제공하는 투자 수단”이라며 “이자율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관련 상품은 더욱 다양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