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42년만에 평택공장 매각..유동성 확보-전기차 생산 전환

김지연 기자 승인 2021.07.11 14:44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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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장선 평택시장(왼쪽), 정용원 쌍용차 관리인(가운데), 정일권 쌍용차 노동조합 위원장이 업무협약서 서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자료=쌍용자동차]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쌍용자동차가 42년 만에 경기 평택공장 용지를 매각하고 공장을 이전하기로 했다.

쌍용차는 11일 "평택시와 평택공장 이전 및 공장 건설을 위한 공동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며 "친환경차로의 사업전환을 촉진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쌍용차가 평택공장의 관내 이전 및 신 공장 건설을 통해 친환경차로의 사업전환을 촉진하는 것은 물론 지역 일자리 창출 및 지속적인 상생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협약기관 간 상호 협력하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협약에 따라 쌍용차는 현 공장 용지를 매각한 뒤 평택 내 다른 곳에 대체 공장을 새로 지어 이전한다.

또한 공장이전에 따른 생산중단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현 부지 매각과 함께 신 공장 건설 작업을 병행해 나갈 계획이다.

쌍용차는 현재 평택 공장에 전기차 생산 라인을 신설할 만한 여유 공간이 없고 노후화가 심각한 만큼 공장을 새로 건설하기로 했다. 지역 상생 일자리 구현과 창출을 통해 지역경제 발전에도 기여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쌍용차는 공장 건설을 통해 인수·합병(M&A) 과정에서 투자자들의 관심도 올라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평택공장 이전 관련 업무협약 체결은 평택시와 쌍용차와의 동반성장 및 새로운 출발을 위한 초석이 되어 줄 것으로 생각된다"며 "쌍용차가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평택의 희망을 심어주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용원 쌍용차 관리인도 "평택공장 이전 및 친환경차 전용공장 건설은 쌍용차의 미래를 위한 중장기 경쟁력 확보 방안의 일환"이라며 "평택시와 공동협력을 통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공장이전과 개발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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