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이어 UFC와도 파트너십 체결..크립토닷컴 서비스, 전세계로 확대 본격화

이상훈 기자 승인 2021.07.09 16:47 | 최종 수정 2021.07.09 16:59 의견 0

[한국정경신문=이상훈 기자] 세계 최대 가상자산 결제 및 금융 플랫폼 크립토닷컴이 8일 온라인으로 AMA를 진행하고 상반기 주요 진행사항과 향후 전략을 공유했다.

AMA(Ask Me Anything)는 회원 또는 관계자들이 궁금해하는 것을 임직원에게 자유롭게 물어보는 일종의 자유 질의응답 행사다. 이날 AMA는 크리스 마자렉(Kris Marszalek) 크립토닷컴 CEO가 유튜브 라이브 방송으로 진행했다.

먼저 마자렉 CEO는 F1에 이어 UFC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마자렉 CEO는 창업 초기부터 "모두의 지갑에 암호화폐(가상자산)를 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 일환으로 크립토닷컴은 종합 격투기 대회 UFC와 글로벌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번 파트너십은 UFC가 가상자산 기업과 맺은 최초의 파트너십이다. 향후 UFC 선수들의 유니폼과 장비 등에 크립토닷컴 로고가 새겨질 예정이다.

UFC는 전세계 약 6억2500만명 이상의 팬들을 보유한 세계 최대 격투대회다. 전세계 수많은 국가들에 경기가 중계되고 있다. 이번 파트너십 기간은 10년이며 앞서 F1과 맺은 파트너십과 더불어 크립토닷컴은 전세계 10억명에게 크립토닷컴 브랜드를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크립토닷컴은 현재 크립토닷컴 월렛(지갑), 비자와 제휴해 발행하는 '크립토닷컴 비자 직불카드' 서비스, 가상자산 거래소, 가상자산 대출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 중 국내 크립토닷컴 투자자들의 관심이 가장 높은 크립토닷컴 비자카드는 올해 상반기에만 약 10억6400만달러(약1조2230억원)가 결제됐다. 사용자가 증가하면서 꾸준히 결제액도 증가하고 있다.

현재 크립토닷컴 비자카드는 미국, 캐나다, 싱가포르, 홍콩, 필리핀, 대만, 뉴질랜드, 호주, 유럽 31개국 등에 발행돼 사용되고 있다. 마자렉 CEO는 "호주와 유럽에서 카드 발급과 관련한 라이선스 취득을 완료했으며, 다른 시장은 내년에 발행이 계획돼 있다"고 말했다.

또 실물 직불카드 없이 앱에서 결제할 수 있는 가상 카드(Virtual Card)도 미국에 이어 캐나다에서도 지원된다. 해당 카드로 결제 시 최대 8%의 결제금액 페이백을 받을 수 있고, 애플페이·구글페이·삼성페이를 통한 비접촉 결제도 가능하다.

크립토닷컴 거래소는 추후 다양한 법정화폐를 지원해 거래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마자렉 CEO는 "이미 지난주 전 세계에서 USDC(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 입금 지원을 시작했다. 향후 더 다양한 종류의 법정화폐를 계속 추가할 예정이며 소액 잔액 환전(Crypto Dust) 기능도 곧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크립토닷컴 앱/디파이월렛 앱/거래소 앱을 각각 만든 이유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디파이 월렛은 크립토닷컴 앱과는 완전히 다른 서비스이며 그로 인해 약관도 다르다. 거래소 앱과 월렛 앱은 용도가 다른 만큼 서로 다른 라이선스가 필요하다. 따라서 사용자들의 보다 나은 사용자 경험을 위해 앱을 분리해 출시했다"고 답했다.

마자렉 CEO는 신규 출시한 크립토닷컴 NFT 마켓플레이에 대해서도 개선사항을 전했다. 마자렉 CEO는 "NFT를 곧 디파이 월렛으로 전송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NFT 플랫폼의 멀티체인도 지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크립토닷컴은 북미와 유럽, 그리고 남미 등 신흥 시장 사용자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 또 14일에는 크립토닷컴 체인 로드맵 2단계인 드라코Ⅱ(DRACOⅡ)의 테스트넷이 론칭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드라코Ⅱ 론칭 이후에는 이더리움(ETH) 기반 앱과 스마트 컨트랙트가 크립토닷컴 EVM 체인으로 전환돼 추후 크립토닷컴 체인을 활용한 다양한 프로젝트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크립토닷컴 캐피탈이 이미 10여 개 프로젝트에 투자한 상태이며, 이 프로젝트들이 EVM 체인에서 추후 다양한 프로젝를 구축할 전망이다.

마자렉 CEO는 "현재 중국에는 크립토닷컴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 않다"며 "크립토닷컴은 각국의 규제를 준수하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제공할 것이다. 크립토닷컴은 모든 사용자의 KYC(고객신원확인)를 진행하며 결과적으로 모든 곳에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가상자산 서비스 대중화에 대한 입장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