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개발 청신호'..LG화학 "통풍신약, 美 2상서 약효·안전성 확인"

박민혁 기자 승인 2021.07.01 09:55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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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 연구원들이 신약연구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자료=LG화학]

[한국정경신문=박민혁 기자] LG화학이 통풍 신약 ‘LC350189’의 미국 임상 2상을 성공적으로 완료하며 2027년 글로벌 상용화를 목표로 신약 개발에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LG화학은 통풍치료제 'LC350189'의 미국 임상 2상(연구과제명 'CLUE study') 결과, 1차와 2차 유효성 평가지표를 모두 높은 수준으로 충족했다고 1일 밝혔다.

LC350189는 통풍의 주요 원인인 요산을 생성하는 효소 '잔틴 옥시다제(XO)'의 발현을 억제해 요산의 과다 생성을 막는 1일 1회 복용의 경구용 통풍 치료제다.

LG화학은 156명 대상 2상 결과 1차 평가지표인 복용 3개월 시점의 혈청 요산 농도 5㎎/dL 미만 달성률은 LC350189 200㎎ 투여군이 62%로 나타난 반면 위약군 3%, 페북소스타트군이 23%로 나타나 격차를 보였다. LC350189 50㎎, 100㎎ 등 저용량군의 달성률도 각 47%, 45%로 높게 나타났다.

2차 평가지표인 복용 3개월 시점 혈청 요산 농도 6㎎/dL 미만 달성률은 LC350189 200㎎, 100㎎, 50㎎군 각 78%, 63%, 59%로 나타난 반면 위약군은 3%로 분석됐다. 페북소스타트군은 54%의 달성률을 보였다.

또 복용 2주 내에 효과가 확인될만큼 빠른 약효가 주요 특징으로 확인됐다. 부작용 측면에서도 위약군과 유사한 수준의 안전성 및 내약성을 가진 것으로 평가됐다.

LG화학은 2027년 글로벌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에 속도를 높일 방침이다.

손지웅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은 “이번 2상 결과를 통해 확인된 LC350189의 잠재력을 바탕으로 전세계 통풍 환자들에게 보다 나은 치료 옵션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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