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뜨거운 무선이어폰 시장..에어팟·버즈 빼고 뭘 고를까

송정은 기자 승인 2021.07.04 16:19 | 최종 수정 2021.07.05 08:53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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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L이 최근 출시한 스포츠친화형 완전무선이어폰 'REFLECT MINI NC' [자료=하만 인터내셔널 코리아]

[한국정경신문=송정은 기자] 스마트폰의 최적의 파트너로서 현대인의 삶에 빼놓을 수 없는 완전무선이어폰(True Wireless Stereo, TWS) 시장의 경쟁이 여전히 뜨겁다.

지난 4월 29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무선이어폰 시장은 전년 대비 33% 성장한 3억1000만대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78%의 성장률에 비해 둔화된 성장세이지만 여전히 유의미한 성장세이다.

특히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애플의 에어팟의 점유율이 31%에서 27%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 가운데 샤오미와 삼성이 2,3위로 바짝 추격하고 있는 형국이다.

뿐만 아니라 최근 소니가 ANC 성능을 강화한 ‘WF-1000XM4'를 출시하고, 살균과 위생이라는 셀링 포인트를 내세운 LG의 ’TONE-FP8'도 곧 선보일 예정이라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업계는 10~20만원 대 중저가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것과 우수한 ANC(Active Noise Cancelling, 노이즈캔슬링) 성능, 혹은 무선의 한계를 넘어선 뛰어난 음질을 지닌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의 욕구가 맞아 떨어지면서 무선이어폰 시장이 더욱 다각화 되면서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을 예상하고 있다.

특히 상반기에는 이른바 Big 3 브랜드 외에도 오디오 업계에서 풍부한 경험을 지닌 브랜드들이 신제품을 출시하며 애호가들의 주목을 받아오고 있다.

JBL의 REFLECT MINI NC [자료=하만 인터내셔널 코리아]

■ 애슬레저 라이프를 위한 무선 이어폰..JBL REFLECT MINI NC

하만인터내셔널 산하의 올해 창립 75주년을 맞은 미국의 대표적 음향 브랜드 JBL이 최근 노이즈캔슬링 기능을 장착한 스포츠용 무선이어폰을 출시했다. 운동(Athletic)과 레저(Leisure)를 합친 단어로 운동과 일상, 레저가 함께 어우러지는 ‘애슬레저’ 라이프를 위한 제품으로 소개되는 ‘JBL REFLECT MINI NC'는 케이스, 유닛, 구성품 모두 스포츠 친화적인 제품이다.

원형의 두툼한(가로 24.5mm,세로 31.3mm) 유닛은 기본으로 제공되는 윙팁과 함께 귀에 착용 시 웬만큼 격한 운동을 하지 않고서는 절대 떨어지지 않을 것 같은 밀착된 착용감을 선사한다. 또 1m 깊이의 물에서 30분 이상 견딜 수 있는 IPX7 등급을 지원한다.

ANC성능은 노이즈 캔슬링 본연의 저음역대 노이즈 감쇠 효과에 집중한 것이 특징이다.

상대방과 대화가 필요한 스포츠를 즐기기 위해 노이즈 캔슬링을 비활성화 시키고 싶다면 터치패널 조작이 기본 설정으로 되어 있다는 가정 하에 왼쪽 터치 패널을 가볍게 툭 터치해주면 주변 소리를 쉽게 들을 수 있는 ‘Ambient Aware’ 모드로 변경된다.

음질은 기본적으로 강렬하고 힘이 넘치는 저음 재생이 특징이다. 배터리는 완충 시 유닛은 최대 7시간, 케이스 충전 이용 시 최대 21시간 사용 가능하다.

하만인터내셔널 관계자는 ‘JBL은 올해 창립 75주년을 맞아 잠실 롯데월드몰에 75주년 기념 팝업 스토어를 여는 등 활발한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라고 말했다.

JBL의 REFLECT MINI NC의 가격은 17만 9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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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하 최초의 완전무선이어폰 'TW-E3B' [자료=야마하뮤직코리아]

■ 늦었지만 괜찮아..야마하 TW-E3B

다양한 악기와 프로페셔널 음향기기를 제조·생산하는 일본의 대표적 음향기업 야마하가 2021년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야마하는 올해 초 자신들의 첫 번째 무선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 ‘YH-E700A'를 선보인 이후 자사 최초의 완전무선이어폰 ’TW-E3B'를 최근 출시했다.

야마하뮤직코리아 관계자는 “작년 말에서 올해 초쯤 첫 번째 무선이어폰을 출시하려고 했지만 코로나 19등으로 인해 다소 늦어졌다.”며 “오랜 기간 공들여 야마하 특유의 ‘True Sound'를 무선으로 즐길 수 있는 제품이기에 기대가 크다”라고 밝혔다.

TW-E3B의 가장 큰 특징은 작은 볼륨에도 고음과 저음의 밸런스가 흐트러지지 않는 ‘리스닝 케어(Listening Care)’와 취향껏 선택할 수 있는 6가지 다양한 컬러(블랙/그레이/그린/블루/퍼플/핑크)이다.

블루투스는 5.0버전을 지원하며 유닛 당 5g의 가벼운 무게도 장점이다. 유닛의 야마하 로고가 있는 버튼을 누르면 음악 재생 및 통화, 볼륨 조절 등 다양한 조작이 가능하다.

여타 무선이어폰에 비해 음악정보의 중심이 되는 중음역대에 공을 많이 들인 제품으로 어쿠스틱한 음악을 즐기는 애호가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출시와 동시에 자사 최초로 클라우드 펀딩 사이트에 올리면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야마하의 TW-E3B의 가격은 10만 9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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