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 기술 도약 위해 뭉쳤다..현대차·SK·포스코 등 참여 '미래양자융합포럼' 출범

박민혁 기자 승인 2021.06.30 14:51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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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 기술 적용 시 각 분야별 변화 예시 [자료=과기정통부]

[한국정경신문=박민혁 기자] 현대자동차, SK하이닉스, LG전자, 이통3사 등 주요 기업들이 대거 참여해 양자 기술 공동 개발에 나선다. 양자기술은 양자통신·센서·컴퓨터 등을 통해 산업 생태계 판도를 뒤집을 '게임체인저'로 세계가 주목하는 핵심 기술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양자기술 연구개발과 산업 활성화의 주축으로서 '미래양자융합포럼'을 창립했다고 30일 밝혔다.

양자 기술은 더는 쪼갤 수 없는 양자적 특성을 정보통신 분야에 적용하는 것이다. 보안, 초고속 연산 등을 통해 기존의 정보통신에서 한 걸음 나아간 차세대 정보통신기술로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컴퓨터에 적용하면 슈퍼컴퓨터의 한계를 뛰어넘는 첨단 미래형 컴퓨터를 개발할 수 있어 양자 기술은 ‘게임 체인저’로 평가되고 있다.

이번 포럼은 현재 연구계·학계 위주에서 산업계의 본격적 참여를 유도해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다양한 산업 모델을 발굴해 양자 산업 생태계를 지원하는 것이 주 목적이다.

이 포럼에는 현대차, LG전자, SK하이닉스, 삼성종합기술원 등과 함께 KT, SK텔레콤,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등 통신사 여기에 순천향대병원, 보령제약, 포스코, 한국전력, LIG넥스원, 대유플러스, 안랩, netKTI, IDQ, 쏠리드 등 25개 대·중·소기업이 대거 참여한다.

또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국가보안기술연구소,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정보통신기획평가원, 한국연구재단 등 12개 연구기관도 동참한다.

이와 함께 고등과학원, 성균관대, 한양대, 부산대, KAIST, 고려대, 서울대, 충남대 등 28개 대학을 포함해 총 64개 기관, 162명의 전문가가 활동할 예정이다.

후속으로 양자 관련 제조·국방·의료·금융 대기업과 관련 수요기관 참여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포럼은 산·학·연 교류를 통한 양자기술과 산업의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고 생태계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기술자문 ▲산업활용 모델 발굴 ▲공동연구 등을 실시·지원한다.

산업·활용위원회, 학술·인력위원회 2개 위원회와 산업화모델·산업생태계·공동연구·보안정책 분과, 통신·센서·컴퓨터·기반인력 분과 등 총 8개 분과로 운영된다.

이날 창립 총회에서는 다이아몬드 기반 양자컴퓨터, 차세대 양자암호 시스템, 양자 자기장 센서 등 양자 원천기술 연구 현장을 공개했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의 양자 관련 상용 제품과 한국표준과학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 다양한 기관의 연구개발 성과물도 선보였다.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은 “포럼을 통해 양자 기술 연구가 실험실을 넘어 산업계로 확산되고 또 산업적 수요가 연구에 기여하는 선순환 구조가 확립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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