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가상자산 단속 악재에 가상자산 일제히 폭락..BTC 3만2000달러 반납

이상훈 기자 승인 2021.06.22 08:50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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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전 주요 가상자산 시세. [자료=코인마켓캡]

[한국정경신문=이상훈 기자] 중국이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을 단속하고 옥죄자 전세계 가상자산이 일제히 폭락했다. 가상자산 정보포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은 24시간 동안 3만2000달러선도 무너지는 10%대 하락이 발생했고 이더리움(ETH)도 14% 이상, 바이낸스코인(BNB)도 17% 이상 하락했다.

​이 밖에 가상자산 시총 5위인 카르다도(ADA)도 16%, 시총 6위인 리플(ZXRP) 역시 19% 이상 하락했다. 올 초 엄청나게 폭등했던 도지코인(DOGE)는 24시간 동안 34% 이상 급락했다. 이 밖에도 비트토렌트(BTT)가 27% 이상, 파일코인(FIL)이 25% 이상 급락했다.

​비트코인은 지난 주말에 급락해 4000만원이 무너졌고 이후 4200만원까지 회복했으나 다시금 폭락해 3700만원대까지 후퇴했다. 비트코인은 21일 오전 8시 40분 현재 업비트에서 3735만9000원의 시세로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의 폭락의 주 원인으로는 중국 내 비트코인 채굴업체의 90%가 폐쇄된 탓으로 분석된다. 또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21일 알리바바 계열사인 앤트그룹이 운영하는 결제 서비스 알리페이와 일부 주요 시중은행 간부들을 불러 웨탄을 실시하고 가상자산 관련 거래를 완벽하게 금지할 것을 요구했다. 웨탄은 정부 기관이 피감독 기관을 불러 공개적으로 질타하고 요구사항을 전달하는 것이다.

​이날 웨탄에 참여한 시중은행들은 모든 고객에 대한 실사를 수행해 불법 가상자산 관련 활동을 근절하고 의심스러운 계정을 폐쇄하겠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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